“5월 황금연휴 절호의 기회”… 화순 봄꽃 정원 추가 연장

봄이 끝나가는 듯했지만, 전라남도 화순에서는 여전히 봄의 절정이 이어지고 있다. 화순군은 ‘2025 화순 봄꽃 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꽃강길 일대 봄꽃 전시를 오는 5월 11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봄꽃을 놓친 이들에게 다시 한번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기회가 열렸다.
화순 봄꽃 축제는 화순군 꽃강길 상상정원과 음악분수 주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초화류와 다채로운 꽃 조형물, 토피어리가 정성스럽게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걷는 것만으로도 봄의 생동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상상정원은 이름 그대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조형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꽃길을 따라 걸으면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 소리와 은은한 꽃향기가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거대한 ‘봄의 무대’에 들어선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음악분수에서는 리듬을 타며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봄꽃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포토존으로 마련된 토피어리 작품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화순군은 전시 연장에 맞춰 초화류 교체와 보식 작업을 병행하며, 꽃밭의 생기를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설물 점검과 안전 관리도 강화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전시 연장 준비를 위한 4월 28일 하루 동안은 일부 시설 철수 및 재정비 작업이 진행돼 관람이 제한되었으니 방문 시 참고해야 한다.
류창수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봄꽃을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도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 봄꽃 축제는 유채꽃을 시작으로 팬지, 비올라 등 다양한 봄꽃이 릴레이처럼 피어나며, 꽃강길을 환상적인 봄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낮에는 꽃밭 사이를 거닐며 다채로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남산공원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코스로도 만족도가 높다.
이번 연장 운영으로 5월 황금연휴를 포함한 기간 동안 더욱 많은 이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길게 이어진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도 어느새 맑고 환한 봄빛으로 물들어 간다.
아직 늦지 않았다. 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 화순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