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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독립 의지"… 서울시의회 부지에 새겨진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

이재형 기자2026년 5월 5일8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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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독립 의지"… 서울시의회 부지에 새겨진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사진=한국관광공사 / 서울특별시

서울 도심 한복판, 바쁜 발걸음이 오가는 서울시의회 부지 한켠에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역사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 이곳은 바로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표지석 하나가 전부이지만, 그 아래에는 일제강점기 말, 꺼져가는 듯했던 민족의 독립 의지를 다시금 불태웠던 뜨거운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45년 7월 24일, 해방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친일파가 주도하는 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폭탄이 터진 이곳은 당시 민족의 독립 열망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의 현장이었다. 20대 안팎의 청년들이 결성한 대한애국청년당의 용기 있는 행동은 식민 지배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키려 했던 우리 민족의 굳건한 정신을 상징한다. 오늘날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표지석을 보는 것을 넘어, 그 시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을 향한 염원을 마주하게 된다.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는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 우리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다. 이곳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교훈을 얻는 공간으로서, 서울의 중심에서 묵묵히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역사의 무게와 독립을 향한 열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독립 열망 담긴 역사적 현장의 배경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는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5, 현재 서울시의회 부지에 위치한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말, 꺼지지 않는 민족의 독립 의지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된다. 1945년 7월 24일, 친일파가 주도하는 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폭탄이 터진 곳이며, 해방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일어난 의거는 당시 민족의 독립 열망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경성 부민관은 1935년 12월 태평동에 세워진 경성부의 부립극장으로, 오늘날의 시립극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대강당, 중강당, 소강당, 담화실 등을 갖춘 다목적 회관이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냉난방 시설과 조명,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각종 공연은 물론 전시 총동원 체제 아래 관변 집회의 장소로 널리 이용되었다.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1945년 5월, 조문기, 유만수, 우동학, 강윤국 등 20대 안팎의 청년들은 대한애국청년당을 결성하고 항일투쟁의 기회를 엿보았다. 그들은 7월 24일 저녁, 경성 부민관에서 친일파 거두 박춘금 일당이 주최하는 '아세아민족분격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회장 폭파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일제강점기 말,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안팎에 떨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유만수는 수색변전소 공사장 발파 인부로 침투하여 다이너마이트를 빼냈다. 이 다이너마이트로 사제폭탄 두 개를 만들어 대회 전날 밤 화장실 쪽에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폭탄은 대회 당일 밤 9시경 박춘금이 시국 강연을 위해 등단하고 얼마 뒤 터졌고, 대회는 즉시 중단되었다. 이 사건은 당시 열혈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을 향한 염원을 상징한다.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의 의미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는 일제강점기 말,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안팎에 떨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곳에 설치된 표지석은 당시 열혈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을 향한 염원을 되새기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표지석은 그날의 사건을 기억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현재 의거지는 서울시의회 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서울광장, 덕수궁, 시청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이 밀집해 있다. 방문객들은 의거지를 둘러본 후 인근의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거나,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를 관람하는 등 서울 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연계 동선은 의거지 방문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 가는 길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는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5, 현재 서울시의회 부지에 위치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지하철 1호선 또는 2호선 시청역에서 하차하여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시청역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주변에는 서울시청, 서울광장, 덕수궁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들이 자리하고 있어, 다른 명소들과 함께 방문하기 용이하다. 표지석은 서울시의회 건물 주변에 설치되어 있어, 건물을 찾아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별도의 운영 시간이나 입장료는 없으며,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지 방문하여 의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정리하며

서울 도심 한복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이다. 이곳은 단순한 표지석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말 꺼지지 않는 독립 열망을 보여준 청년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깃든 공간입니다. 현재 서울시의회 부지에 위치한 이곳을 방문하여, 그날의 뜨거웠던 순간과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경성 부민관 폭탄 의거지는 우리 민족의 숭고한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교육의 장입니다. 이곳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교훈을 얻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을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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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국내외 여행지를 직접 취재하며 기록합니다. 전국 지자체 공식 자료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여행 정보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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