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오면 벚꽃 명소를 향한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하지만 북적이는 거리와 사람들 속에서 진짜 봄의 정취를 느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 가운데, 단 3일 동안 하루 3시간만 문을 여는 야간 벚꽃길이 단양에 등장했다. 조명과 벚꽃, 수변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감성 가득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단양 수변로

벚꽃이 만개한 봄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의 수변길이 낭만적인 산책로로 변신한다. 소노벨 단양부터 단양군 보건의료원까지 약 1.3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길은 강을 따라 펼쳐진 야경이 매력적인 장소다. 꽃잎이 떨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머리 위로는 은은한 조명이 반짝이고 발밑에는 꽃들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단양군은 이 길에서 단 3일간 ‘벚꽃 야경투어’를 개최한다. 행사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짧은 시간 동안만 열리는 만큼, 더욱 귀한 풍경으로 여겨진다.

야경투어는 ‘별빛 아래, 조명과 벚꽃들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현장에는 벼룩시장, 체험 부스, 간단한 먹거리 등 총 50여 개 부스가 마련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적합한 구성이다. 단,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거리공연 및 이벤트는 일부 제외되었다.

포토존 역시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다양한 봄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물가 근처 조명이 반사돼 만들어내는 풍경은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소노벨 단양

야경투어의 시작점이 되는 소노벨 단양은 단양군의 대표적인 가족 여행 숙소다. 리조트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가 잘 연결되어 있어 벚꽃 투어 이후 머물기에 적당하다. 행사 종료 후에는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인근 온천을 즐기는 것도 좋다.
주변 여행지

단양은 벚꽃길 외에도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춘 도시다.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고수동굴 등이 있다. 특히 도담삼봉은 야경투어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낮에는 자연 풍경을, 밤에는 꽃과 조명의 어우러짐을 즐기며 하루를 온전히 단양에서 보내는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교통 및 방문 팁

단양읍 중심부에 위치한 행사 구간은 도보 접근이 용이하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소노벨 단양 또는 단양보건의료원 인근 공용주차장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벚꽃이 절정일 경우 차량 정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야경투어는 단양만의 감성과 수변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지역의 밤 관광 매력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밤에만 열리는 단양 벚꽃길, 올봄 진짜 봄밤의 낭만을 찾고 싶다면 이 짧은 3일을 절대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