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텔의 마케팅 전략은 항상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충격적인 이벤트로 세계인의 시선을 모았는데요. 한 호텔에서 진행한 ‘훠궈 온천탕’ 이벤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온천에 훠궈 재료를 띄워 관광객들을 초대하는 이 이벤트는 재미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음식 낭비와 비위생적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독특한 이벤트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호텔의 파격 마케팅, 훠궈 온천탕 등장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위치한 한 호텔이 춘절을 맞이해 이색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이 호텔은 노천탕을 훠궈 냄비처럼 꾸미고,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온천 위에 띄웠습니다. 온천탕은 마치 훠궈 냄비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고추, 상추, 버섯, 옥수수, 사과, 바나나, 금귤 등 여러 재료들이 노천탕에 가득 띄워져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훠궈는 국민 요리로 불릴 만큼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이번 훠궈 온천탕 이벤트는 ‘훠궈의 민족’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훠궈를 사랑하는 중국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음식 낭비” vs “재미있으면 됐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호텔은 ‘띠이스지따호텔’로, 춘절 기간 동안 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 했습니다. 이 호텔은 특히 황금 돼지해를 기념하여 돼지띠 관광객 100명에게 훠궈 온천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초대형 꼬치구이를 제공해 온천을 즐기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였죠.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침대에서 먹는 것만큼 편해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의 의견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음식을 이렇게 낭비하는 건 옳지 않다”거나 “위생적이지 않고 역겹다”라는 비판이 많이 나왔습니다.

충칭에서도 이어진 초대형 훠궈 이벤트

중국 충칭에 위치한 또 다른 호텔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개의 훠궈 냄비를 연상시키는 큰 격자형 구조를 온천탕으로 꾸며, 고추와 배추로 나뉜 온천을 연출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수영복을 입고 이 온천에서 몸을 담그며, 마치 진짜 훠궈 속에 들어간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벤트 역시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온천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공유되었고, 일부는 이를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여겼지만, 여전히 비위생적이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음식 재료가 물 위에 떠있는 모습은 일부 사람들에게 매우 불쾌하게 다가왔습니다.

세계인의 반응은?

이 독특한 이벤트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 역시 다양했습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색적인 경험이라며 흥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낭비다”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위생적인 측면에서 온천에서 식사를 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렇듯 이번 중국 호텔의 훠궈 온천탕 이벤트는 독특하고 참신한 마케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음식 낭비와 비위생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연 이러한 파격적인 이벤트가 관광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부정적인 여파를 남길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