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꿈꿔본 이국적인 여행지, 그곳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하죠. 오늘 소개할 곳은 마치 코카콜라를 부어놓은 것처럼 진한 색을 지닌 신비로운 호수입니다. 더러운 걸까, 아니면 정말 깨끗한 걸까? 이 독특한 호수의 비밀을 밝혀보려 해요.
브라질의 신비로운 호수, ‘코카콜라 라군’
브라질 동부, 리오그란데 도 노르테 주에 위치한 ‘코카콜라 라군’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불리지만, 공식적인 이름은 ‘아라라콰라 호수(Lake Araraquara)’랍니다. 이곳의 매력은 마치 코카콜라처럼 짙은 갈색을 띠는 호수의 물 색상이에요. 혹시 더러운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이 호수의 물은 생각보다 매우 깨끗하고 맑습니다.
이 호수의 독특한 색상은 주변에 자라는 식물들의 뿌리에서 나오는 요오드와 철 성분이 물과 섞이면서 만들어진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마치 콜라를 잔뜩 부어놓은 것 같은 진한 색을 지니게 된 것이죠. 하지만 그 색과는 다르게 물 자체는 아주 깨끗하고, 수영하기에도 적합해 현지 주민들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치유의 물로 불리는 이유
아라라콰라 호수는 단순히 독특한 색상 때문에 유명한 것만은 아닙니다. 현지 사람들은 이 호수의 물에 ‘치유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는데요, 철분과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물이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물속에 몸을 담급니다. 물속에서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받는다고도 해요. 특히 햇살이 비치는 요즘 같은 따뜻한 날씨에 방문한다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SNS 명소로 떠오르다
최근 들어 ‘코카콜라 라군’은 SNS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관광객들이 이 독특한 색의 호수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거든요. 얕은 곳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노을을 즐기는 장면이나, 하얀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이곳의 물 색과 대조되는 하얀 모래사장은 마치 코카콜라를 따랐을 때의 거품을 연상시키며 더욱 인상 깊어요. 물은 짙은 갈색인데 모래는 깨끗하고 새하얀 모습이라니, 이 대비가 이곳만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거죠.
방문 전 체크리스트
브라질의 공식 관광 홈페이지에서는 코카콜라 라군을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안내하고 있어요. 특히 건기에는 호수의 물이 마르는 경우가 많아 방문 전 반드시 물이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최근 날씨를 꼭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아요.
세계의 독특한 호수들: 힐리어 호수
아라라콰라 호수처럼 독특한 색상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호수는 또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힐리어 호수(Lake Hillier)’인데요, 이곳은 마치 딸기우유를 가득 담은 듯한 핑크빛 물색으로 유명해요. 핑크빛 호수의 비밀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붉은 색소인 베타카로틴을 활성화하는 식물 플랑크톤 덕분이죠. 날씨가 더워질수록 더욱 진해지고 추워지면 옅어지는 모습은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아라라콰라 호수와 힐리어 호수는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지만, 둘 다 자연이 선사하는 신비로운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흔히 자연이라면 초록빛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렇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색상을 보여주는 곳들이 있기에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브라질의 코카콜라 라군에서 독특한 경험을 하고, 호주의 핑크빛 힐리어 호수에서 새로운 자연의 색을 만나는 것도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브라질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코카콜라 라군의 짙은 색 물에 몸을 담가보는 것은 어떠세요?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