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행을 한 홀에 펼쳤다”…CECO 투어마켓 10일, 20개 기업의 3색 제안
경남의 여행 상품을 지역별로 비교해 보는 팝업스토어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 들어섰다. 경상남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경남 투어마켓’은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운영되며, 도내 관광기업 20곳이 참여한다.
관광지를 나열하는 홍보관보다 여행 뒤에 남는 물건과 체험을 전면에 세운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서부·남부·동부 경남을 세 가지 색으로 나눠 한 공간에 배치해, 넓은 경남의 차이를 짧은 동선 안에서 읽게 한다.
CECO에 차린 열흘짜리 경남 여행 상점

행사장은 창원 CECO다. 공식 안내가 밝힌 운영 기간은 7월 9일부터 18일까지이며, 단발성 주말 장터가 아니라 열흘 동안 지역 관광기업의 상품을 소개하는 팝업 형태다.
참여 규모는 20개사다. 숙박이나 명소 안내에 머물지 않고 특산품, 감성 굿즈, 생활용품까지 함께 펼쳐 놓으면서 여행 소비가 지역 브랜드와 만나는 접점을 보여준다.
전시장이 있는 창원은 동부 경남의 도시 기반과 남해안·서부 내륙으로 향하는 교통축이 겹치는 곳이다. 여러 지역을 한 번에 소개하는 장터가 창원에 자리한 배경도 이 연결성에서 읽힌다.
서부·남부·동부, 세 권역을 색으로 읽는다

구성의 뼈대는 ‘3색 경남’이다. 공식 발표는 서부, 남부, 동부 권역의 특색을 큐레이션해 소개한다고 설명한다. 행정구역 목록 대신 서로 다른 풍경과 생활문화를 색으로 구분한 셈이다.
서부 내륙의 산과 농촌, 남부 해안의 바다와 섬, 동부의 도시·산업·온천권은 이동 거리만큼 분위기도 다르다. 한 홀에서 세 권역을 나란히 보면 ‘경남 여행’이라는 큰 이름 안의 간격이 오히려 선명해진다.
이 방식은 다음 여행지를 고르는 데도 단서를 준다. 상품의 소재와 색, 쓰임을 살피다 보면 바다 중심 일정과 내륙 체류형 일정 가운데 어느 쪽에 마음이 가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기념품을 넘어 지역 기업 20곳의 실험

매대의 의미는 기념품 판매에만 있지 않다. 관광기업 20곳이 각자의 지역 자원을 어떤 제품과 경험으로 번역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작은 쇼케이스에 가깝다.
특산품은 산지의 맛을 휴대 가능한 형태로 바꾸고, 굿즈는 풍경과 이야기를 일상용품에 옮긴다. 여행지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로컬 브랜드를 한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팝업의 구체적인 효용이다.
경상남도는 우수 관광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실제 구매 전에는 원재료, 제작지, 보관법처럼 상품별 표시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경남을 빚다’, 보는 장터에서 손쓰는 장터로

공식 발표에는 체험 부스 ‘경남을 빚다’도 포함됐다. 이름 그대로 지역의 재료와 손기술을 관람객의 행동으로 연결해, 진열대를 보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만든 장치다.
완성품을 고르는 쇼핑과 직접 만드는 체험은 지역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다. 결과물보다 만드는 동안 접하는 재료와 제작 이야기가 여행의 맥락을 더 오래 남길 수 있다.
체험은 회차와 재료 수량에 따라 현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찾는다면 경상남도와 행사 운영 측의 당일 안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실내 팝업과 여름밤 야장이 만나는 지점

투어마켓은 야장축제 ‘한잔하세코’와 연계된다. 낮의 실내 쇼핑과 체험이 저녁의 먹거리·야외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냉방이 되는 전시장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행사와는 결이 달라진다.
다만 팝업 운영 시간과 야장 프로그램 시간은 같다고 단정할 수 없다. 비나 폭염 같은 여름 변수도 있어, 방문일의 세부 일정과 운영 변경은 공식 채널에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열흘이라는 기간, 20개 기업, 세 권역이라는 숫자는 행사의 성격을 압축한다. 경남 전체를 하루에 여행할 수는 없지만, CECO의 한 홀에서는 다음에 어느 경남으로 갈지 비교하는 출발점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