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를 오랜 세월 지켜온 한 중식당이 최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38년 전통을 이어온 이곳에서는 현지식 조리법을 충실히 반영한 유포면과, 돼지고기를 야들야들하게 졸여낸 동파육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수많은 손님이 꾸준히 찾을 만큼 맛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이 식당은, 은둔식달에 선정되면서 ‘숨어 있는 고수’로 재조명되고 있다.
의정부 38년 전통 중국집
의정부 도심 어귀에 자리 잡은 이 중식당은 간판부터 오랜 세월이 깃든 내공을 느끼게 한다. 붉은색과 전통문양으로 장식된 입구를 지나면, 마치 옛 정취가 묻어나는 중국 골목길을 떠올리게 하는 내부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은 38년 전통을 지켜오며 한결같은 맛을 내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실제로 가족 단위나 지인 모임, 그리고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찾고 있으며, 점심·저녁 어느 때 방문해도 꾸준히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중국 화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늘 정통 중식을 기본으로 하되,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한 소스 배합과 식재료 배치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다고 한다. 메뉴판은 첫눈에 보기에도 중국 정통 요리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단골들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여기에 정성스레 담긴 사장님의 친근한 인사말이 더해져,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의정부 유포면 맛집
이 중식당이 자랑하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유포면이다. 국수 요리 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유포면은,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즐겨 먹는 방식으로 볶거나 살짝 국물이 배게 조리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진한 고추기름을 곁들여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살렸으며, 숙주나 청경채 같은 채소를 푸짐하게 더해 아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면발 자체가 쫄깃하게 살아 있어, 포크나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면 뭉치지 않고 길게 늘어나는 모양새가 일품이다. 한입 베어 물면 진득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져, 생각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라는 평가가 많다. 유포면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면, 이 집만의 매콤한 향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된다.
의정부 동파육 맛집
유포면과 함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동파육이다. 동파육은 중국식 돼지고기 요리 중에서도 특별히 정성을 많이 들여야 제대로 된 맛을 낸다. 이곳의 동파육은 은은한 향신료 향이 배어들고,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다.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겉은 윤기가 흐르도록 볶아낸 뒤, 사장님만의 특제 소스로 천천히 졸여낸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살코기와 지방이 골고루 어우러져, 칼을 대지 않고도 부드럽게 잘라 먹을 수 있다.
단맛과 짭조름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밥과 곁들이면 한층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얇게 채 썬 파나 고수 같은 향채를 곁들이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손님들은 이 동파육을 맛보고 “이미 다른 곳에서 맛본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의정부 근교 여행 정보
이 중식당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의정부 시내와 근교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번화가가 발달해 있어 쇼핑과 카페투어를 즐길 수 있으며,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나 전시가 열려 문화 체험을 곁들일 수 있다. 또, 인근에 자리한 천보산 둘레길은 숲속 산책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서울에서 의정부까지는 전철 1호선이나 7호선을 통해 이동이 가능하며, 버스노선도 잘 갖추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망을 통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의정부 38년 전통 중국집은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와 내공을 바탕으로 유포면과 동파육의 참맛을 선보이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를 방문하게 된다면, 가족·친구들과 함께 이곳에서 정통 중식 요리를 체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특히 은둔식달로 선정되면서 그 맛과 정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