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걷기만 해도 눈 정화된다”… 광주 퇴촌 힐링 정원 율봄식물원

국내여행 25.05.30 19: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광주시 율봄식물원에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6월 초중순 절정을 앞둔 이곳은 수국 사이를 걸으며 도시락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힐링 산책지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여름의 문턱에 선 6월, 초록빛에 하얗고 보랏빛이 감도는 수국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한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은 매년 이맘때 수국으로 가득 찬 정원을 선보이며, 조용히 산책하고 머무르기 좋은 서울 근교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율봄식물원은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농업과 예술이 결합된 ‘농촌예술테마농원’이다. 1만 평 규모의 야외 식물원과 1만 평의 농업 체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넓은 동선 덕분에 30분~1시간 가량의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국의 계절이 시작된다. 식물원 곳곳에 흰색, 분홍, 연보라빛 수국이 피어나 폭신한 구름처럼 정원을 채운다. 쉼터 개념으로 설계된 공간답게 벤치, 평상, 돗자리 공간이 잘 마련돼 있어 꽃 사이에서 여유롭게 머물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그늘막이나 텐트 설치는 불가하지만, 도시락을 가져와 소풍처럼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단, 취사는 금지이며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의 기본 예절은 지켜야 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입장료는 1인 5,000원, 대소인 구분 없이 동일하며 단체 할인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용 시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오전 10시 ~ 오후 5시(입장 마감), 오후 6시까지 퇴장 가능하다.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되고, 유모차는 사용 가능하나 비포장 구간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정문·후문 양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일부 구역은 출입이 제한되므로 공식 홈페이지나 문의 전화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꽃구경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고추장 만들기, 농산물 수확, 공예 체험은 단체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린이 대상 레일썰매나 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현장 접수로 즐길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서울 근교에서 멀지 않지만, 전원 풍경과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한 율봄식물원은 도심 속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수국이 피는 시기, 흙냄새와 꽃향기 사이를 걷는 이 정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느림과 자연을 배우는 시간이 된다.

이번 6월, 가족과 연인, 혹은 혼자만의 피크닉을 고민 중이라면, 광주 율봄식물원에서 수국과 함께 조용한 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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