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가득 꽃바다”… 평창 육백마지기 6월 샤스타데이지 명소

국내여행 25.05.14 07: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강원 평창의 육백마지기는 매년 6월,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초원을 가득 메우며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장관을 이룬다. 해발 1,200m 청옥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누구나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이색 고지대 꽃 명소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은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그 이름처럼 드넓은 초지는 마치 유럽의 산악지대를 옮겨놓은 듯한 풍광을 자랑하며, 탁 트인 하늘과 초록 능선 위로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조용히 돌아간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특히 6월이면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장대한 초원이 순백의 꽃물결로 바뀐다. 데이지는 ‘계란프라이꽃’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그 단순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감성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존도 다양하다. 무지개 의자, 유럽풍 성 모형, 꽃밭 사이 쉼터 등 SNS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화된 구성이다. 덕분에 전문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도 엽서 같은 풍경을 쉽게 담을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육백마지기는 단순한 고산 전망대가 아니다.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곳곳의 포토스팟, 쉬어갈 수 있는 쉼터까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는 재미도 크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무엇보다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해발 1,200m라는 고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차량으로 정상까지 진입이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 풍경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6-21. 산길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이른 아침이나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육백마지기의 샤스타데이지는 6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엔 청명한 하늘과 하얀 꽃이 조화를 이루며 평창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낸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고산에서 자연과 함께 쉬어가고 싶다면, 초여름의 육백마지기에서 ‘하얀 꽃바다’ 속 깊은 숨을 내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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