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만개 절정”…용인 자작나무숲 봄꽃 데이트 명소

국내여행 25.05.08 12: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용인 자작나무숲이 봄의 절정을 맞아 화사한 꽃길로 변신했다. ‘용인 자작나무숲 봄꽃축제’는 4월 2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형형색색의 튤립과 철쭉, 황매화, 꽃잔디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약 40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볼거리 덕분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축제장은 베이커리 카페 ‘베툴라’를 중심으로 연못정원, 메타세쿼이아길, 저수지 산책로 등으로 이어지며 구역별로 꽃이 조성돼 있다. 메인 무대 역할을 하는 연못정원에는 튤립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튤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평일 오후에도 북적이는 풍경이다. 꽃잔디와 철쭉, 황매화도 개화 시기를 맞아 정원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입장료는 성인 기준 평일 5,000원, 주말 6,000원이며, 청소년은 평일 2,000원, 주말 3,000원이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이고, 용인 및 안성 시민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입장은 오후 7시에 마감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카페 ‘베툴라’는 두 개 층 규모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축제장 입구에 위치해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내부 좌석이 넉넉하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오후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것이 일상이다. 인기 베이커리는 제작 즉시 품절되는 경우가 많고, 음료 대기번호는 70번을 넘기는 일도 잦다. 많은 이들이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숲속 벤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연못 주변 산책로는 폭포와 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며, 꽃과 나무 사이를 걷는 길에서 도심과는 다른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폭포 위쪽에 위치한 전망대는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하모니 가든과 메타세쿼이아길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자작나무 군락과 꽃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씨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이을 정도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축제의 또 다른 즐길 거리로는 플리마켓이 있다.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 마켓은 소품, 수공예품, 식음료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축제장을 산책하며 가볍게 구경하기에 적당하다. 일부 시간대에는 작은 음악회가 함께 열려, 꽃과 음악,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은 주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진행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행사장 내에는 제1주차장부터 제5주차장까지 운영 중이지만, 연휴나 주말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되도록 오전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대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베이커리 이용 시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꽃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용인 자작나무숲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봄이 끝나기 전, 자연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경기도 데이트 명소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