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일대가 매년 봄이 되면 화사한 벚꽃으로 가득 채워진다. 행사 기간 동안은 차량까지 통제해 꽃길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을 더해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주흥천남한강 벚꽃축제는 여주시 대표축제로 손꼽힐 만큼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예로부터 ‘여강길’이라 불리던 남한강 일대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산책은 물론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벚꽃 테마에 맞춰 야간별빛로 포토존과 특설무대 공연이 마련되고, 농특산물 및 먹거리 부스가 열려 지역의 다채로운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흥천면 귀백리 벚꽃길은 길게 이어진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행사기간에는 걷는 내내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다른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강변에 반사된 빛이 벚꽃과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장에서는 어린이 벚꽃요정 선발대회, 지역 농특산물 체험, 봄날을 주제로 한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인근에는 여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륵사나 세종대왕릉 같은 명소도 있어, 벚꽃 구경과 함께 여유로운 당일치기 여행으로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관련 문의는 031-887-3875로 가능하며, 행사장까지 대중교통도 편리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방문한다면, 새벽 안개가 어우러진 남한강의 운치까지 감상할 수 있어 봄날의 힐링 여행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