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온 친구들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여정이 화제를 모았다. 그들은 산과 들을 누비며 캠핑을 즐기고, 익숙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야생에 적응해 나갔다. 긴 일정을 끝내고 찾은 곳은 전라북도 남원.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이곳에서 물짜장과 버섯탕수육 같은 이색 중식 메뉴를 만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남원 광한루원에서 만나는 전통의 숨결

남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히는 광한루원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섬세한 건축미로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서 다리 위로 이어지는 오작교를 건너며 사랑을 기원하기도 하고, 잉어에게 먹이를 주며 한국적 정서를 가득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통 누각 주변으로 펼쳐진 조경과 야경이 어우러져, 노르웨이에서 온 일행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자연과 어드벤처를 동시에, 지리산 집라인 체험
남원으로 향하기 전, 친구들은 구례 지리산 일대에서 짜릿한 집라인을 즐겼다. 모노레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급경사에 긴장했지만, 도착 후 펼쳐지는 산봉우리 경치에 감탄했다. 이들이 탄 집라인은 높은 고도 차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는 레포츠로, 한국의 산과 하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물짜장 맛집 경방루에서의 별미 체험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한 곳은 남원 시내에 위치한 중식당 경방루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이들이 직접 맛본 메뉴는 진한 국물의 물짜장이었다. 맵지만 자꾸 손이 가는 감칠맛으로 곧바로 노르웨이 친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등장한 버섯탕수육 역시 고소한 풍미와 육즙이 살아 있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경방루는 남원 광한북로29에 자리해 있어 광한루원을 들른 뒤 가볍게 들러보기 좋다. 단체 손님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객과 친구 모임에도 알맞다. 대표 메뉴인 버섯탕수육은 33000원부터 43000원까지, 물짜장은 12000원, 볶음밥은 10000원, 깐풍기 혹은 깐풍육은 38000원부터 48000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매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깐풍류 메뉴 역시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인근 여행 팁
남원은 유서 깊은 관광 자원이 많은 만큼, 맛집 외에도 여유롭게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 광한루원 인근에는 다양한 카페와 전통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걷는 동안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과 문화 유적지가 가까이 있어, 산책하며 남원만의 감성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이다. 더불어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트레킹 코스나 짜릿한 집라인 같은 액티비티를 함께 즐긴다면, 짧은 일정으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남원에서의 중식 한 끼는 한국 전통 문화와 대조되는 색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노르웨이 팀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하니, 이들의 여정이 궁금하다면 남원으로 직접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평소과는 다른 풍경과 맛으로 채워진 여정은, 한국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