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풍광이 돋보이는 거제도는 주말 1박 2일만 투자해도 충분히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버스나 KTX 환승으로 편리하게 접근 가능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지요.
이번 글에서는 바람의 언덕, 외도 보타니아, 학동 몽돌해변, 구조라성 이렇게 4곳을 중심으로, 짧지만 알찬 거제도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바람의 언덕

거제도의 상징적인 스폿인 바람의 언덕은 큰 언덕 위를 부는 시원한 해풍과 광활한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유럽 해안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해, 가벼운 운동화만 신어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언덕 정상에 올라서면 한눈에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가 장관이며, 언덕 곳곳의 포토존에서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근처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카페와 해산물 맛집이 많아,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차 한 잔 혹은 싱싱한 해물 요리를 곁들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외도 보타니아
외도 보타니아는 유람선을 타고만 갈 수 있는 이국적인 섬 정원으로, 거제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코스입니다. 섬 전역을 가득 메운 아열대식물과 다양한 꽃들은 사계절 내내 매력을 달리하며, 하얀 건물과 파란 바다,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장면을 완성합니다.
특히 ‘천국의 계단’으로 불리는 언덕길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의 포토존인데, 이곳에서는 하얀 대리석 건물과 짙푸른 남해가 어우러져 독보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유람선은 장승포항, 도장포항 등 주요 항구에서 출발하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해두면 일정에 차질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학동 몽돌해변
모래사장이 아닌 작은 돌멩이들로 이루어진 학동 몽돌해변은 파도가 칠 때마다 청량한 자갈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을 지닌 해변입니다. 맨발로 조약돌을 밟으며 걷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지만, 근처에 자리한 족욕 체험장에 들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여름철에는 스노클링이나 카약 같은 해양 액티비티로 인기가 높은 곳이며, 해변 인근에는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많아 식도락 여행에도 제격입니다. 또 주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드넓은 바다와 마을 풍경이 계속 펼쳐져,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구조라성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구조라성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용한 언덕 위 유적지로, 과거 일본군이 쌓은 방어 요새의 돌담과 성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탁 트인 남해 바다와 함께 소담스러운 해변 마을의 풍경까지 한눈에 들어오는데, 북적임 없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작은 산책로를 따라가며 역사의 흔적도 더불어 느낄 수 있고, 근처 구조라 해변과 구조라항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나 배를 타고 나가는 바다 체험도 가능합니다. 인파가 몰리지 않아 여유롭게 거제도의 바닷바람과 풍광을 만끽하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거제도는 바람의 언덕, 외도 보타니아, 학동 몽돌해변, 구조라성 외에도 다양한 해안 절경과 섬 여행지로 가득한 곳입니다. 짧은 1박 2일 일정으로도 바다와 자연을 동시에 즐기며, 곳곳에서 잊지 못할 인생 사진까지 남길 수 있지요.
주말에 활력을 되찾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한 거제도 4곳을 중심으로 알찬 코스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톡톡을 참고해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