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화산면에 위치한 화산꽃동산이 봄꽃 명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약 3만 그루 이상의 철쭉이 만개한 이곳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온 동산을 붉게 물들인다. 벚꽃, 개나리, 황매화까지 다양한 봄꽃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다.

화산꽃동산은 개인이 정성껏 가꾼 사유지지만,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화장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구에서 철쭉 군락지까지는 약 5~10분 소요되는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초록 숲의 내음과 함께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탐방 포인트를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포인트는 돌탑이 자리한 쉼터다. 이어지는 철쭉 데크길은 붉은 꽃물결이 양쪽으로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중턱에 위치한 팔각정 쉼터에서는 화산꽃동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간단한 도시락을 즐기기에도 좋다.
부동화 군락지는 특히 인상적인 구간이다. 빽빽하게 들어선 붉은 철쭉 사이를 걸으면 마치 꽃터널 속을 걷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암석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암석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구상나무 길에서는 시원한 숲 산책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황매화 군락지, 은행나무 숲길, 단풍나무 길 등도 산책 중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특히 4월 말경에는 황매화가 만개해 철쭉의 붉은색과 황매화의 노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싱그러운 초록숲과 화려한 꽃들의 향연 속에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된다.
화산꽃동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평탄하고 잘 정비된 데크길 덕분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노년층 모두가 부담 없이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이 시기에 방문하면, 자연과 하나 되어 걷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완주 화산꽃동산은 그야말로 봄꽃의 천국이 된다. 붉게 물든 철쭉과 푸른 산등성이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이 길 위에서, 잊지 못할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봄날의 선물 같은 완주 화산꽃동산.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망설이지 말고 떠나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