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장 촬영지도”… 울릉도 2박3일 핵심 관광 코스 4곳

국내여행 25.04.25 04: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푸른 절벽과 오징어 물회, 해돋이 전망대까지 울릉도는 짧은 일정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2박 3일 동안 꼭 들러야 할 관음도, 봉래폭포, 기안장 촬영지, 독도전망대를 소개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2박 3일 일정이라면 동선 짜기가 고민일 수 있다. 울릉도는 배로만 접근 가능한 섬이라 이동만으로 하루가 빠듯하다. 하지만 핵심 명소만 알차게 돌아본다면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울릉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자연 경관과 음식, 그리고 드라마 속 장면을 따라가는 재미까지 더해진 4곳을 중심으로 일정을 꾸려보자.

관음도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첫 번째 추천지는 관음도다. 북면 천부리에 위치한 이 작은 부속섬은 울릉도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둘레 800m 정도로 짧은 산책 코스지만, 해안절벽과 짙푸른 바다,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현수교를 통해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등산화는 필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체적으로 경사도가 있는 코스라 간단한 트레킹 수준의 체력은 요구된다. 입장료는 4,000원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유 있게 아침에 시작하면 하루 일정이 수월해진다.

봉래폭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다음은 봉래폭포. 저동항 인근이라 접근이 편하고, 비 오는 날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3단 폭포 구조로 된 이곳은 내륙 깊숙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울릉도의 ‘숲 속 비경’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울창한 원시림을 지나 폭포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험하지만, 중간중간 원시 식생과 전망이 뛰어나 충분한 보람이 있다. 특히 성인봉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트레킹 마니아에게도 인기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저렴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신비섬횟집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세 번째 장소는 신비섬횟집, 넷플릭스 시리즈 ‘기안장’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울릉읍 중심가 울릉순환로에 위치한 이 횟집은 오징어 물회, 꽁치 물회 등 울릉도 특산물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가격은 일반 물회가 18,000원, 특물회가 23,000원이다. 물회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친절한 안내문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방송에 나왔던 장면을 떠올리며 같은 자리에 앉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니 시간대 조절은 필수다.

독도일출전망대케이블카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마지막으로는 독도일출전망대케이블카를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에서 직접 독도를 가는 데는 날씨 변수가 많아 불발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 전망대는 그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독도 방향 전망이 확 트이고, 모형 독도와 망원경, 그리고 독도박물관 별관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사진 = 네이버 플레이스

오전 5시 30분부터 운영되며, 성인 기준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7,500원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출 타이밍에 맞춰 올라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이 네 곳을 중심으로 일정을 짠다면 2박 3일 일정도 절대 아쉽지 않다. 특히 관음도와 봉래폭포는 자연을, 신비섬횟집과 독도전망대는 체험과 맛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울릉도 특유의 고립성과 그 속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은 이곳을 다녀온 이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짧은 일정이라면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는 것이 관건이다. 숙소는 울릉읍 근처에 잡고, 첫날 오후에는 관음도, 둘째 날 오전엔 봉래폭포, 오후엔 신비섬횟집과 독도일출전망대를 둘러보는 루트가 현실적이다.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사진 = 넷플릭스 기안장

2박 3일이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핵심 코스만 기억한다면 울릉도만의 매력을 충분히 담아올 수 있다. 한편, 인천에서 울릉도까지는 포항 또는 강릉에서 페리를 타야 하며, 사전 예약과 멀미약 준비는 필수다.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도 많으니 일정은 유연하게 잡아두는 게 좋다.

봄이 가기 전, 울릉도의 바다와 산, 그리고 그 사이의 풍경을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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