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궁동에는 철판 위에서 달걀을 춤추게 하는 요리사가 있다. SBS ‘생활의 달인’ 983회에 소개된 이곳은 오믈렛과 오코노미야키를 절묘하게 접목해, 일본식 철판 요리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철판 위에서 계란을 굴리고 접으며 선보이는 요리 퍼포먼스가 이 집의 시그니처다. 신상현 달인이 운영하는 이곳 ‘테테’는 일본 유명 오코노미야키 학교를 수료한 이력이 눈에 띈다. 손님들 앞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조리 동작은 마치 요리 쇼를 보는 듯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는 오믈렛 오코노미야키다. 불판 위에 밀전병을 올리고, 아삭한 양배추와 숙주, 쪽파, 삼겹살을 층층이 쌓는다. 그 위에 계란으로 마무리한 오믈렛은 외형도 아름답고 맛도 뛰어나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퍼지는 고소한 향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오코노미야키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우리식 전과 비슷한 구조다. 하지만 ‘테테’의 요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창의적인 재해석이 더해져 차별화된다. 특히 밀가루를 최소화하고 신선한 채소를 넉넉히 사용해 건강한 한 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위치는 대전 유성구 궁동 497-6에 자리하고 있다. 전화 예약은 0507-1450-1991번으로 가능하다.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평일에도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계란 요리를 이렇게 화려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맛도 맛이지만 보는 재미까지 있어 특별한 외식이 됐다”는 후기를 남겼다.
일식 철판요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색다른 재미와 맛을 선사하는 ‘테테’.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식사를 원한다면 봄이 가기 전에 한 번쯤 들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