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북수원온천은 오랜 역사와 대규모 시설로 널리 알려진 복합 온천형 스파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139 SK허브 8, 9층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2번 출구가 있어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규모가 상당해 주말이면 늘 인파가 몰리는데, 내부에 마련된 다양한 찜질방 테마실과 식당, 휴게존, 놀이시설이 모두 한 건물 안에 모여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높은 층고와 넓은 홀에서 느껴지는 탁 트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실내 전체가 온화하게 유지돼 겨울철 indoor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자주 거론된다. 사람이 너무 많은 주말 시간을 피해 방문한다면 보다 여유롭게 쉬고 즐길 수 있다는 조언이 많다. 평일에는 일부 할인 혜택이 적용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편이 좋다. 내부 결제는 전자 열쇠로 이뤄지며, 퇴장 시 한 번에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북수원온천은 대인 기준 입장료에 찜질방 이용료가 추가로 붙는다. 온천 구역은 8층이며, 탈의 후 바로 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이벤트탕과 히노끼탕, 냉탕 등이 골고루 마련돼 있어 물놀이뿐 아니라 온천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입욕실에서는 온도별로 다른 탕에 들어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내부 어메니티가 간소하므로 세면도구를 챙겨가면 편리하다.
실내 찜질방 공간은 9층에 자리한다. 온열효과가 뛰어난 돌과 소금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테마실을 구비하고 있다. 사우나 형태의 증유석방, 얼음방, 참숯방, 소금방은 각각 테마별로 다른 습도와 온도를 제공해 골라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특히 핀란드 사우나를 연상시키는 방은 내부 스톤에 물을 뿌려 땀 배출을 유도해주고, 비교적 50도 안팎으로 유지돼 땀이 서서히 배어나오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아늑한 별채같이 마련된 룸들은 별도의 예약 또는 유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TV 시청을 하며 오붓하게 쉴 수 있어 가족 단위나 연인끼리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주말엔 워낙 붐비다 보니 예약 없이 가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또한 긴 탁자나 매트가 놓인 휴식 공간은 자리 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기가 많으며, 공기가 탁해지는 시간을 고려해 조금 이른 시간대나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편이 낫다.
북수원온천
이곳은 일찍이 수원 지역 온천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과거부터 지역 주민들의 목욕탕 역할을 해오다 최근 들어 테마형 찜질방과 식당, 코인노래방, 휴게 시설 등을 확대해 종합 스파로 거듭났다. 본관 건물 자체가 높은 층수에 걸쳐 있어 답답하지 않은 뷰를 제공한다는 점도 색다르다. 주차 시설은 건물 내외부에 마련돼 있으나,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이 추천된다.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139 SK허브 8, 9층
연중무휴 운영하며, 대인 기준 입장료에 찜질방 사용료가 추가된다. 각 탕의 수온은 고온탕부터 이벤트탕, 냉탕까지 다양해 개인 취향에 맞게 골라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작은연못
찜질방 내부에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식혜와 맥반석 계란은 찜질방 필수 메뉴로 손꼽힌다. 식혜의 달콤한 풍미가 땀을 뺀 뒤 갈증을 해소해 주며, 고소한 계란은 허기를 달래는 데 제격이다. 가격대는 일반 찜질방과 비슷하지만 여러 번 결제하기보다는 필요한 것들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편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어린이 놀이터가 가까이에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한 이들이 간식을 즐기며 아이들을 지켜보기 좋다. 특히 작은연못 주변은 늘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자리 확보가 관건이라는 이용 후기가 많다.
허브아이스
간식류 외에도 슬러시, 아이스크림, 빙수 등을 파는 장소다. 날이 추울 때도 차가운 간식을 찾는 이들이 꽤 있으며, 즉석 라면 등을 판매해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다. 컵라면이나 즉석 떡볶이 등은 간편하게 시도해볼 만한 메뉴인데, 가격은 일반 마트나 편의점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
찜질방에 길게 머무를 계획이라면 허브아이스에서 가볍게 끼니를 때우거나 매운 음식으로 입맛을 돋운 뒤, 다른 스파 구역을 차례로 둘러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미소채
온천 내에서 가장 본격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다. 국수, 비빔냉면, 쫄면, 탕류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고를 수 있으며, 탁자 좌석이 비교적 넓게 마련돼 있어 편안하게 식사하기에 적합하다.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맛은 무난하다는 평이 많다. 내부가 큰 편은 아니라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대가 되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미소채에서 식사를 해결한 뒤 다시 찜질방으로 돌아가 여유를 즐기는 식으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 주말에는 특히 붐빈다. 스파에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거나, 간단한 식사를 미리 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수원 화성
북수원온천과 함께 들러볼 만한 대표 관광지로 수원 화성이 빠지지 않는다.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깃든 이 세계문화유산은 장안문, 팔달문, 화서문, 창룡문 등 다양한 문루와 성곽길로 구성돼 있어 걷기만 해도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수원화성행궁 일대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공연이 열리는 장소로, 온천 방문 전후로 시간이 넉넉하다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수원 화성은 북수원온천에서 차로 약 15분 안팎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쉽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곧바로 이동 가능하며, 역사 유적지부터 근방의 카페, 음식점까지 풍성해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종적으로 북수원온천은 겨울철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시사철 인기지만, 특히 추운 계절에는 온기가 가득한 실내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주말 극성수기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빌 수 있으므로,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평일 방문이 권장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북수원온천 공식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