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관광지 증명”… 순천만국가정원 36만 명 몰린 비결

국내여행 25.05.08 14: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전라남도 순천시의 순천만 국가정원이 황금연휴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전국 대표 관광지의 입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드라마 촬영장, 낙안읍성 등 주요 명소를 찾은 방문객은 총 36만 명에 달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 가운데 어린이날 전날인 4일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하루 방문객이 12만7천 명을 기록해, 지난해 4월 재개장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방문객 급증의 배경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사로잡은 체험형 콘텐츠가 있다. ‘시크릿 어드벤처’, ‘테라피 가든’, ‘어린이 동물원’ 등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그 결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봄꽃이 만개한 시기와 맞물려 정원을 가득 채운 튤립, 철쭉, 라일락 등의 꽃은 SNS 인증샷 명소로 부각되며 발길을 끌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번 연휴 특수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순천시는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외식업소 매출이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약 24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방문객 동선을 편리하게 이어준 ‘스카이큐브’와 ‘갈대열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관광 요소로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입장 요금도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일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0원이며, 야간권은 5,000원이다. 청소년은 7,000원(야간권 3,500원), 어린이는 5,000원(야간권 2,500원)이다. 단체 방문 시에는 추가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순천 시민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에 입장 가능하며, 어린이는 무료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순천만 국가정원의 입장권 하나로 순천만 습지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두 장소는 약 7km 거리로 연결돼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 걷거나 스카이큐브를 이용할 수 있어 이동 자체가 또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순천시는 이번 기록 경신을 계기로 관광 콘텐츠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꽃축제, 야간 조명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순천만 국가정원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가족 단위는 물론, 힐링과 자연을 찾는 이들에게 순천만 국가정원은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자연과 체험, 편리한 교통이 결합된 이곳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정원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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