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계산 출렁다리 유채꽃축제부터 꽃잔디, 감성카페, 전통마을까지. 자연과 전통, 먹거리까지 모두 아우르는 순창은 4월 봄 여행지로 최적지다. 이동 동선부터 체험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했다.
채계산 출렁다리
순창 여행의 대표 코스인 채계산 출렁다리는 길이 270m의 현수교다. 산 중턱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4월 말엔 이곳에서 ‘순창 채계산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출렁다리 아래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은 산 전체를 화사하게 감싼다.
축제는 4월 26~27일 양일간 열리며, 걷기 대회, 유채꽃 가요제, 카누 체험, 전래놀이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주차는 2번 주차장이 유채꽃밭과 가장 가깝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말엔 주변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구남마을 보호수 힐링마실
채계산 인근의 구남마을은 수령 300년 이상 된 보호수와 함께하는 힐링 코스다.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걷거나, 전동 바이크 대여로 가볍게 둘러보기도 좋다. 최근엔 플로깅 대회와 연계한 걷기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호수 아래 잠시 머물면 자연의 웅장함과 평온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순창에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숨은 명소다.
양지천 꽃잔디
봄 순창의 컬러풀한 면모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양지천 꽃잔디 구간이 제격이다. 4월 18~19일엔 참두릅축제가 열렸으며, 꽃잔디를 중심으로 수선화, 튤립, 벚꽃 등이 어우러진 길은 산책 코스로도 훌륭하다.
꽃길은 양지천2교 인근에서 시작되며 약 2km 길이로 조성돼 있다. 특히 4월 말까지 꽃잔디와 수선화가 절정을 이루므로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다.
화양연화 감성카페
양지천 일대를 둘러봤다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한옥 카페 ‘화양연화’를 추천한다. 정갈한 마당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이곳은 포토존이 많아 SNS 감성 사진을 찍기 좋다.
대표 메뉴는 딸기모찌지만, 순창 특산물을 살린 고추장 티라미슈도 인기다.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비주얼이 색다르며, 단맛과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있다.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순창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장을 테마로 한 전통마을이다. 골목마다 커다란 장독이 줄지어 놓여 있고, 한옥 건물과 돌담길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장류 체험관에서는 고추장 담그기, 고추장 요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다. 특산품 구매나 기념품 쇼핑 장소로도 적합하다.
함양식당
순창발효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함양식당은 지역 특색을 담은 고추장불고기가 대표 메뉴다. 아이 동반 여행객을 위한 간장·고추장 반반 조리도 가능하다.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맛집으로, 따뜻한 반찬 구성과 정갈한 밥상이 인상적이다. 점심시간엔 대기 인원이 있을 수 있어 조금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순창 발효테마파크
장류 문화와 전통발효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다. 전시관, 실내 놀이터, 발효소스토굴, 야외 정원, 식물원 등이 있어 가족 단위 체험 여행지로 인기다.
어린이를 위한 스포츠파크와 옹기종기 놀이도서관은 특히 인기다. 발효 과정을 게임과 놀이로 익히는 공간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된다.
팡이관, 홍매관 등 다양한 주제관은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규모가 큰 만큼 관심 있는 코스를 미리 정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봄, 순창으로 떠나야 할 이유
순창은 봄꽃과 전통, 체험, 먹거리까지 고루 갖춘 여행지다. 특히 4월에서 5월 초는 꽃이 절정을 이루며 축제도 연이어 열려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계획 중이라면 순창군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광객 유치지원사업도 확인해보자. 체험비와 숙박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알뜰한 여행이 가능하다.
꽃길 따라 힐링하고, 장독길 따라 전통을 느끼고, 맛있는 불고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 이 봄, 순창으로의 여행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