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4월 가볼 만한 곳, 무료로 즐기는 거제 봄꽃 여행

4월 가볼 만한 곳, 무료로 즐기는 거제 봄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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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대나무 숲까지?”… 이색 명소로 완성하는 거제 봄여행

사진 = 한국관광공사

푸른 바다를 품은 남쪽 도시 거제에 어느새 봄기운이 가득 번졌다. 해안가와 목장, 대나무 숲을 물들이는 다양한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지금이야말로, 놓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봄여행 적기다. 무료 입장 명소부터 초대형 대나무 숲까지, 설레는 거제 봄꽃 여행 코스를 직접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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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곶이

사진 = 한국관광공사

거제에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공곶이다. 3월 중순부터 노랗게 피는 수선화가 계단식 밭을 환하게 뒤덮어, 섬 전체가 화사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공곶이의 땅은 처음부터 꽃들로 뒤덮여 있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바위를 깨고 돌을 골라내며 가꾼 땀의 흔적 덕분에 오늘날 사람들이 찾아오는 인기 명소가 되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공곶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예구마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관광안내표지에 따라 동백숲길을 선택하면 333개의 계단이 나타나는데, 체력 소모가 있다 해도 동백나무 군락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풍광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다른 쪽 길은 해안 탐방로를 따라 걷는 코스다. 파도 소리가 청량함을 더해주는 이 길도 인기인데, 어느 길을 택하든 무료로 개방된 수선화밭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최근에는 개화 상황에 맞춰 방문 일정을 조절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수선화가 피어나는 시기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FOMO(놓치면 아쉬울만한 명장면)’를 줄이려면 SNS나 현장 소식을 체크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노랑버덩

사진 = 한국관광공사

바람의 언덕 옆에 자리한 노랑버덩은 이름처럼 온통 노란색으로 꾸며졌다. 특히 주말이면 바다 전망을 기대하며 모여드는 인파로 활기가 넘친다. 이곳은 인기 핫도그 전문점인 ‘바람의핫도그’가 조성한 공간이기도 하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야트막한 언덕 위로 야자수노란 바위, 벤치, 포토존이 줄지어 있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이 나온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노랑버덩을 특별하게 만드는 점 중 하나는 울타리나 입장료 없이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핫도그를 사 들고 올라가, 탁 트인 바다를 배경 삼아 여유롭게 봄바람을 만끽하자. 거제도의 따뜻한 날씨와 밝은 색채가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숲소리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계룡산 남쪽 기슭에 있는 숲소리공원은 이름 그대로 자연의 소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이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숲길이 제법 가파르지만, 무장애 데크길과 흙길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약자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과거 ‘거제 양떼목장’으로 불릴 정도로 양 방목장이 유명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넓은 초원에 풀어놓은 양들이 유유히 다니는 모습은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계단 없이 이동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모노레일도 운영한다. 운행 거리는 1,000m가 조금 넘으며, 상부까지 오르는 데 약 25분 정도 걸린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모노레일 요금은 대인 6,000원, 소인 5,000원이지만, 공원 자체는 무료 입장이라 부담이 적다. 정상 부근에 도착하면 양 먹이주기 체험장, 놀이터, 잔디광장이 모여 있다. 더불어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꽃무릇이 만개해 시기마다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거제맹종죽테마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맹종죽은 전국 재배량의 80%가 거제에서 나올 만큼, 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나무 품종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방문하면 어디서든 초대형 대나무 숲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특히 거제맹종죽테마파크는 주민들이 직접 영농조합을 꾸려 운영 중인 곳으로,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와 산책 코스는 물론, ‘모험의 숲’에서 짚라인이나 네트 코스를 즐길 수도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또 하나의 인기 코스는 전망대로 향하는 오솔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칠천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며, 자연 속 액티비티SNS 인기 포토존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카페 유자밭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등면 청곡리 작은 포구에 자리한 카페 유자밭은 노란 지붕과 가구로 꾸며져,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감성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과거 주인장의 옛집과 뒷마당 유자밭을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특히 직접 재배한 유자로 만든 유자 음료디저트가 일품이라, 한번 찾은 뒤 반복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카페 유자밭의 특징은 누구나 편히 둘러볼 수 있는 뒷마당 유자밭이다. SNS에서 ‘샛노란 감성’으로 유명해진 만큼, 내부와 외부가 온통 노란 소품으로 가득 채워져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다. 평상과 포토존은 물론, 시즌마다 새롭게 변신하는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봄마다 먼저 찾아오는 거제도의 따뜻한 해풍은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긴다. 소개한 다섯 곳 모두 무료 주차가 가능하거나 교통 여건이 비교적 수월해,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계단과 언덕이 많은 만큼 편한 신발을 챙기는 등 기본 준비만 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 현지 분위기는 예년보다 더 활기차며, 놓치면 아쉬울만한 풍경이 매일 펼쳐지고 있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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