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도 제친 봄꽃 파워! 지금 떠나야 할 5곳

국내여행 25.04.09 07:5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봄이 오면 전국 곳곳이 꽃길로 물드는 풍경을 선사한다. 어디에서 봐야 가장 예쁘고, 또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올해 국내 여행객들이 직접 선택한 5대 봄꽃 도시를 살펴보면, 그 해답을 조금은 알 수 있다.

제주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시 봄꽃)

제주시는 매년 봄이면 유채꽃과 왕벚꽃으로 도시 전체가 노란빛과 분홍빛으로 물든다. 드라이브만 해도 눈에 들어오는 꽃길이 많아,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의 일부다.

특히 삼양검은모래해변 인근 벚꽃길을 걷다 보면 검은 모래사장분홍 벚꽃이 묘하게 어우러진 이색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바닷바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봄바다 정취를 느끼기에도 제격이다.

제주시 중심가에서는 동문시장이나 흑돼지 골목 등 소소한 먹거리 명소도 가까워, 꽃놀이 후 배를 채우기 좋다.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완벽해 매년 이맘때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대표 봄꽃 도시로 거듭났다.

서귀포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서귀포시 봄꽃)

제주도 전역이 봄에 특히 인기지만, 서귀포시는 중문관광단지 일대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는다. 중문해수욕장에 닿기 전, 해안도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를 지나며 시원한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지만, 벚꽃이 한창인 봄이 제주다운 낭만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주변에 카페 거리맛집이 밀집돼 있어, 느긋하게 머무르기도 좋다.

서울

사진 = 내손안에 서울 (시민기자 임중빈)

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여의도 윤중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벚꽃 터널로, 주변에 국회의사당과 한강공원이 있어 도심 속 봄맞이에 최적이다.

석촌호수 역시 호숫가를 둘러싸고 있는 벚꽃길 덕분에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호수 주변으로 카페와 쇼핑몰 등이 자리해 있어, 꽃놀이와 나들이 코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남산 일대 벚꽃길도 빼놓을 수 없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서울 전경을 배경으로 한 봄빛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 봄꽃)

부산은 따뜻한 해안 도시 특유의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 봄을 한발 먼저 만날 수 있다. 온천천과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진 벚꽃을 만끽할 수 있으며, 달맞이길에서는 고즈넉한 해안 경관과 함께 봄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부산은 식도락 여행으로도 유명하다. 꽃놀이 후 부산만의 해산물을 즐기거나 광안리·해운대 등지에서 봄바다 산책을 하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고양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일산호수공원 봄꽃)

올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곳은 고양시다. 서울 인근에 자리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닿을 수 있고, 일산호수공원 일대의 벚꽃과 튤립이 어우러진 풍경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호수와 꽃이 함께 만드는 화사한 봄 정취는 가족 단위나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주변에는 아람누리 공연장과 쇼핑몰, 카페 등이 밀집해 문화와 휴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일산호수공원 봄꽃)

고양국제꽃박람회나 다양한 축제 등이 계절별로 열리는 만큼,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이제 고양시는 단순히 서울 근교를 넘어, 새로운 봄꽃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봄 여행은 화사한 꽃들의 향연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여기에 각 도시가 품은 특색 있는 풍경먹거리까지 곁들인다면, 어느 곳을 가도 만족스런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다섯 도시 중 마음을 끄는 곳을 골라,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더욱 화사하게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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