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매년 이 계절만 기다려! 국내 봄 수목원 BEST 4

매년 이 계절만 기다려! 국내 봄 수목원 BES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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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산책, 힐링. 이 네 가지 키워드만으로도 설렘이 차오르는 계절입니다. 도시가 점차 화사한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슬쩍 가벼운 외출 계획이 머릿속을 스치곤 하죠. 무엇보다 싱그러운 꽃향기초록빛 신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더없이 좋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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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매년 봄마다 꼭 다시 찾게 된다는 국내 수목원 네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단순히 꽃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산책로마다 놓인 다채로운 식물과 자연이 펼쳐지는 ‘살아 있는 정원’ 같은 곳들이죠. 예쁜 사진 명소로도 손색없지만, 무엇보다도 조용히 머무르며 봄의 기운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 한가운데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조성된 도심형 수목원입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워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KTX 오송역을 거쳐 버스로 이동하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혼행족까지 누구나 찾기 좋습니다.

여의도 공원의 몇 배 규모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는 사계절을 테마로 꾸며진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봄에는 목련과 벚꽃이 기지개를 켜고, 곧이어 튤립이 화사한 색감을 뽐내며 관광객을 맞이하는데요. 한국전통정원 구역에서는 정갈한 한옥과 연못,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한국적인 봄 풍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열대 지역의 식물을 비롯한 희귀종을 접할 수 있으니, 더운 날씨나 비가 오는 날에도 즐거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목원 중간중간에는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그늘막이 잘 구비돼 있어, 가벼운 봄소풍 느낌으로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세종시 인근의 호수공원이나 정부세종청사 주변도 함께 둘러보면서, 세련된 신도시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색다른 조화를 느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경상북도 수목원

경상북도 봉화에 자리 잡은 경상북도 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형 수목원으로 유명합니다. 도시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정돈된 수목원과는 달리, 이곳은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를 온몸으로 품은 듯한 풍광이 인상적이죠. 기복이 있는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덕분에, 마치 깊은 산속을 탐방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을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숨 막히게 아름다운 봄꽃 물결이 펼쳐집니다. 특히 전망대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굽이치는 능선 너머로 채색된 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 장엄한 뷰가 바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방문객이 비교적 적어, 마음 편히 사색하거나 자연 속에 온전히 스며들기를 원하는 분들이 선호합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 시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혼잡함이 덜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처에는 백두대간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과 같은 시설도 있어, 자연과학에 관심 많은 분들께는 더없이 훌륭한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가장 ‘정원미학’이 돋보이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알록달록 꽃이 펼쳐지는 테마 정원들을 차례차례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환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수도권에서도 가깝고 교통편도 편리해, 당일치기 나들이 장소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봄에는 화사한 튤립과 목련, 수선화가 연이어 피어나면서 이국적인 풍경과 한국 정원의 멋이 동시에 펼쳐집니다. 하경정원고산정원이 대표적 명소이며, 정원의 구역마다 꽃을 테마로 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기 좋습니다. 특히 주말을 포함한 특정 시기에는 축제나 이벤트가 열릴 때도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는 카페나 기념품점, 그리고 벤치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잠시 쉬면서 자연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물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잔잔한 물소리까지 어우러져 온몸으로 봄의 정취가 스며들죠.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평 지역의 명소인 청평호나 남이섬과 연계해 당일 코스로도 손색없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충청남도 태안군의 천리포수목원은 해변 가까이에서 만나는 독특한 수목원입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덕분에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른 식물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죠. 목련, 무스카리, 수선화 등이 하나둘 피어나는 봄이 되면, 해안과 숲이 어우러진 풍광이 더욱 특별해집니다.

이 수목원은 고(故) 민병갈 원장이 직접 가꾼 곳으로,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외국식 정원 요소를 조화롭게 배치해 ‘한국 속의 이국적인 풍경’을 완성했습니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붐비지 않아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천천히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숲길을 걷다 보면 바다를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오니, 자연이 선사하는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 뒤, 천리포수목원에 들러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목원 안에서는 각종 식물을 소개하는 전시 코너와 정원해설 프로그램도 수시로 운영되니,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간략히 확인해 보시면 알찬 관람이 가능하겠죠.

여행을 계획할 때, 수목원이 주는 편안함과 봄꽃의 경이로움은 다른 곳에서 쉽게 얻기 어려운 선물 같은 순간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한 번 발을 들이면 매년 이 계절만 되면 다시 찾고 싶어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지요. 이번 봄에는 눈앞에 펼쳐지는 꽃길과 푸르른 숲의 싱그러움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국내 수목원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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