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인천 연수구 송도는 장미 향기로 가득 찬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해돋이공원은 매년 이맘때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만개하며 지역 대표 산책 명소로 떠오른다. 넓은 잔디밭과 이국적인 분위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아우르는 이 공원은 지금이 가장 화려한 시기다.

송도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센트럴파크, 달빛공원, 미추홀공원이 있다. 하지만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해돋이공원이 가장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다. 장미 개화 시기가 절정에 이르며, 화사한 정원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해돋이공원은 조경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도심 속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장미 정원은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진입과 동시에 화사한 색감의 꽃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주차는 공원 인근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해당 주차장은 5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공원 내 주차공간은 협소하므로 대체 주차장을 활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2025년 5월 30일 기준, 장미꽃은 약 70~80%가 개화한 상태였다. 빨강, 분홍, 노랑,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정원 곳곳에 피어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제격이다. 크고 탐스러운 꽃송이 덕분에 시각적 만족도도 높다.
장미꽃은 단순히 관상용을 넘어서 계절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존재다. 특히 해돋이공원은 수십 종의 장미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짧은 산책만으로도 감성 가득한 경험을 선사한다.
정원 옆에는 울창한 나무 숲과 잘 관리된 잔디밭이 펼쳐진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피크닉 매트를 펼쳐놓은 방문객도 많다. 의자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잠시 앉아 쉬거나 장미꽃을 배경으로 여유를 즐기기 좋다.
해돋이공원은 연인, 가족, 반려동물과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실제로 평일 오후에도 유모차를 끄는 부모, 사진을 찍는 연인, 산책하는 반려견 주인 등 다양한 유형의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국적인 분위기도 주목할 요소다. 고층 건물과 조경이 어우러져 외국 정원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연출되며, 외국인 방문객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송도의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해돋이공원 중앙에는 음악분수광장이 조성돼 있다. 여름철에는 바닥 분수가 가동되며,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된다. 인근에는 자그마한 연못도 있으며, 인공 구조물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분수대 너머로 높고 넓은 광장이 이어진다. 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는 구간은 여름철에도 시원한 산책이 가능하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감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공원 내에는 간단한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매점도 마련돼 있다. 정원 산책 후 간단히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은 장소다.
장미꽃 절정은 6월 초에서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므로, 장미꽃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지금이 방문 적기다.
해돋이공원은 장미 외에도 다양한 봄꽃이 피는 시기에는 작약, 라벤더, 유채 등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규모나 시기 면에서 장미꽃이 가장 화려하고 “누구와 와도 좋은 공간”으로 꼽힌다. 혼자 걷기에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의 산책에도 적합하다. 실제로 공원에서 마주친 다양한 방문객 구성이 이를 방증한다.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고 싶다면, 장미꽃이 만개한 송도 해돋이공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