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도에서 봄을 닮은 이색적인 꽃 축제가 열린다.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제1회 샤스타데이지 꽃 축제’는 신안 장산면 화이트정원 일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샤스타데이지는 하얀 꽃잎에 노란 중심을 가진 봄철 대표 꽃이다. 생김새가 달걀 프라이를 닮아 ‘달걀 프라이 꽃’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매년 개화 시기마다 전국 꽃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축제가 열리는 화이트정원은 장산면을 대표하는 산림 정원이다. 중심 저수지를 따라 샤스타데이지 꽃길이 이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향긋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조성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화이트정원 내부에는 자작나무, 이팝나무가 조경된 명상 숲길과 은목서 힐링길, 팜파스그라스 군락지 등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목포MBC가 신사옥 이전 기념으로 기증한 수목들로 꾸며진 목포MBC 정원도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식생과 테마공간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관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 입장이며, 교통편도 확대된다. 기존 목포항 출항 여객선 외에도 임시 복호선착장(안좌면)에서 하루 6편의 여객선이 운항돼 장산도로 향하는 접근성도 대폭 향상됐다.
김용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기간에는 화이트정원 산책과 함께 인근의 화이트뮤지엄 전시 관람, 소규모 피크닉까지 이어지는 하루 코스로 알찬 힐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샤스타데이지가 절정에 달한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축제 기간 중 방문하면 사진 명소로도 손색없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봄이 완연한 5월, 다채로운 숲길과 하얗게 만개한 꽃밭 사이를 걷고 싶다면, 신안 장산도의 ‘샤스타데이지 축제’가 이번 주말 가장 이색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