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6시 내고향’의 인기 코너 ‘K맛있을 지도’는 2025년 5월 20일 방송에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오래된 냉면 전문점을 소개했다. 바로 가락로에 위치한 ‘황산냉면’이다.

‘황산냉면’은 65년 전통의 평양식 음식 전문점으로, 특히 냉면과 어복쟁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도 드문 곳이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정갈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네 주민뿐 아니라 외지 손님들의 발길도 끌고 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어복쟁반은 고기 전골 요리다. 넓은 녹색 쟁반에 삶은 소고기 양지와 우설, 각종 야채, 버섯을 담고 그 위에 진하게 우려낸 사골 육수를 부어 끓여낸다. 육수는 소뼈와 토종닭, 채소를 2~3일 푹 고아낸 것으로, 짠탕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남긴다.
어복쟁반은 본래 북한 평안도 지방에서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 내놓던 상차림 음식이다. 현재는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메뉴지만, 황산냉면에서는 이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다.
함께 제공되는 냉면은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진한 육향의 국물 맛이 어우러져,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다. 뜨거운 어복쟁반과 차가운 냉면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 만족시킨다.
황산냉면은 서울 송파구 가락로 257,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자세한 문의는 02-3431-2262번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제대로 된 평양의 맛을 찾는다면, 황산냉면에서 어복쟁반 한 상을 받아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