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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물드는 서울, 축제도 즐기고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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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에서 매년 열리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또 한 번 화려한 꽃길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색과 향으로 가득한 장미가 중랑천을 따라 활짝 피어날 예정인데, 올해는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추억을 남길 기회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소식이다. 사진을 잘 찍는다 생각한다면 놓칠 수 없고, 직접 만든 제품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싶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프로그램들까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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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며 직접 추억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랑천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는지 담아낸 사진을 공모해 선정된 작품이 축제 현장에서 공개된다. 오래된 사진일수록 더 소중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예전 사진첩을 뒤져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 공모전에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에는 ‘로즈템 공모전’을 통해 축제 대표 이미지(BI)를 활용해 기획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력적인 아이디어와 참신한 디자인을 갖춘 상품이라면, 축제 기간 동안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고, 운이 좋다면 향후 장미공원 내 전망카페에 입점하는 기회까지 얻게 된다. 단순히 축제를 둘러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실제로 선보이고 판매까지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올해는 친환경 축제로서의 색채도 한층 강화된다. 장미와 관련된 소품이나 제품을 판매하고 싶은 업체에게는 ‘로즈마켓’과 ‘ZeROSE 마켓’이 열려 있는데, 그중 ZeROSE 마켓은 쓰레기 없는 장미축제를 목표로 하며, 친환경 용품과 포장재 사용에 신경 쓰는 업체에게 가산점이 주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구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포장재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판매자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볼 만하다.

두 마켓은 각각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장미를 테마로 한 상품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평소 꽃 관련 제품을 사랑하거나, 환경을 보호하는 데 관심이 많다면 참여할 만한 가치가 크다. 실제 참가 업체들은 축제 당일 많은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어,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에도 최적의 기회다.

공연과 예술 무대에 열정이 있는 지역 예술인이라면 ‘중랑 아티스트’로서 활약해보자. 노래나 연주, 춤, 퍼포먼스 등 무대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채로운 분야의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문을 열어줄 ‘장미 퍼레이드’도 놓칠 수 없다. 5명 이상의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콘셉트로 퍼레이드를 더욱 빛나게 할 기회가 주어진다. 예쁜 의상을 갖춰 입고 친구·가족·동료와 함께 퍼레이드에 나서는 순간,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중랑 서울장미축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도심 속에서 쉽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중화역, 면목역 또는 6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도보나 버스를 이용해 쉽게 중랑천 인근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장미의 계절에는 강변을 가득 채운 꽃길을 보며 느긋하게 산책하기에 좋고, 가족 단위부터 친구, 연인까지 모두가 즐길 거리를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축제 현장만 둘러봐도 충분히 즐겁지만, 시간이 된다면 주변 명소로 발길을 넓혀보는 것도 추천한다. 인근에는 망우산과 용마산 자락이 있어 가벼운 등산 코스로도 손색이 없고, 중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각종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문화공간들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더 풍성한 하루가 될 것이다.

행사 전반에 관한 세부 일정이나 신청 방식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 특히 사진 공모전과 로즈템 공모전, 마켓 참여 신청은 마감 기한이 있으므로 서둘러 살펴보길 권한다. 자칫 놓치면 1년에 한 번뿐인 이 특별한 기회를 기다려야 하니, 공모 요강을 꼼꼼히 확인하고 참여해보자.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수식어를 얻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자랑스러운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꽃이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해, 매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 각양각색의 경험이 준비돼 있어 축제의 의미를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 물건을 만드는 사람, 공연을 펼치는 사람 등 저마다의 재능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장미축제라면, 누구라도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화려한 꽃향기를 따라 중랑천에 발걸음을 옮겨보자. 꽃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 한 장, 재능을 뽐낸 멋진 무대 하나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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