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서커스”… 노들섬 축제 5월 황금연휴 명소

국내여행 25.05.02 14: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2025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노들섬이 서커스의 무대로 변신한다. 매년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열리는 ‘서울 서커스페스티벌’은 올해로 8회를 맞이하며, 국내 서커스 행사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서커스 링크 & 점프’를 주제로 음악, 전통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서커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되며, 노들섬 전역에서 실내외 공간을 활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 외에도 서커스를 주제로 한 설치미술, 영화 상영, 직접 체험이 가능한 예술놀이터, 플리마켓 등 복합 문화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하루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해외 서커스 작품이 공식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31개국에서 116개 작품이 응모되었고, 이 중 4개국 5개 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그중 프랑스 콜렉티브 프로토콜의 ‘원샷’은 5월 5일 마지막 날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공동제작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국내에서는 총 11개 서커스 공연이 축제 기간 동안 35회 무대를 채운다. ‘서커스 애슬레틱’, ‘제로 그래비티’, ‘그린 서커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서커스 예술놀이터’에서의 체험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이외에도 서커스를 주제로 한 전시와 드로잉 쇼케이스, 서커스 관련 독립영화 상영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화적 몰입감 또한 높다. 체험 위주의 구성 덕분에 아이들은 물론, 서커스를 처음 접하는 성인 관람객에게도 색다른 예술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현장에는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수공예 제품과 간단한 먹거리 등을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하듯 축제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올해는 파라솔과 빈백 의자 등 실내외 쉼터도 넉넉히 마련돼 있어 무더위에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날씨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도 철저하다. 비가 올 경우 대부분 프로그램은 실내로 이동해 계속 진행되며, 안내표시와 안전요원 배치도 확대해 관람객의 동선을 원활히 관리할 계획이다. 휠체어 대여,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 접근성 개선도 강화되었다.

사진 = 아카이브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들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며, 서울 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외곽에서 오는 관람객에게도 편리한 거리다. 짧은 연휴 기간, 부담 없는 이동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 서커스페스티벌은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예술을 보고, 체험하고, 교감하는 서울 서커스페스티벌. 5월의 노들섬에서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자.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