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길이 펼쳐진다”… 반포 서래섬 유채꽃 여행 추천

국내여행 25.04.30 21: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5월에만 만개한다”… 서울 서래섬 유채꽃 산책 명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중심에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서래섬이 5월을 맞아 유채꽃으로 물들었다. 반포한강공원 내에 위치한 이 작은 섬은 매년 봄, 노란 유채꽃 물결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심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래섬에서는 햇살 아래 피어난 꽃길을 걸으며 완연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사진 = 서울시 공식 블로그

유채꽃밭은 약 1만 8천㎡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연인과 친구, 가족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공간으로 인기다. 꽃밭 사이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산책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여유를 찾게 만드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서래나루 방향 입구에서 시작해 꽃밭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코스는 특히 인기가 높다. 작은 언덕을 넘는 루트에서는 한강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곳곳에 설치된 목재 다리와 나무 벤치는 꽃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서래섬 유채꽃길은 인공적인 장식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꽃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도심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되는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SNS를 통해 인증샷 명소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여유 있는 발걸음이 필수다. 꽃밭을 빠르게 한 바퀴 돌기보다는, 천천히 걷고 멈춰 서서 바라보고 향기를 맡는 것이 서래섬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이다. 꽃밭 가장자리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봄바람을 맞으며 보내는 피크닉도 추천할 만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자연 보호를 위해 쓰레기 투기는 철저히 금지되며, 반려동물 동반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이 같은 이용 수칙을 지키는 것 또한 이 아름다운 공간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서래섬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하기 쉽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또는 버스를 이용해 ‘반포한강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법도 추천된다. 서래섬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노란 물결이 반겨주는 그 풍경은 감동 그 자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노란 꽃잎이 바람에 일렁이는 5월, 서래섬 유채꽃밭은 서울에서 만나는 가장 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걷기만 하면 마음이 환해지는 이곳에서, 봄날의 황금빛 기억을 남겨보자.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