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 형형색색 드라이브”…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 봄꽃 명소

국내여행 25.04.29 14: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봄바람이 부는 요즘, 바다와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경남 사천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천시가 2025년 방문의 해를 맞아 새롭게 단장한 ‘무지개 해안도로’가 바로 그곳이다. 3km에 이르는 길을 따라 펼쳐진 일곱 빛깔 도로와 보랏빛 자운영 꽃밭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 사천시 공식 블로그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는 지난 2020년 조성된 이후 지역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잡았다. 용현면 금문리 일대에 조성된 이곳은 다채로운 컬러로 꾸며진 도로를 중심으로 포토존 벤치, 야간 경관 조명, 선셋파고라 등이 어우러져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뽐낸다. 특히 해가 지고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순간, 알록달록한 해안도로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신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 = 사천시 공식 블로그

최근에는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도 소개되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NS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주말마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드라이브 코스뿐 아니라 가족 단위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사천시 공식 블로그

올봄, 사천시는 무지개 해안도로 주변에 대규모 자운영 꽃단지를 조성했다. 3만㎡ 넓이의 농지에 붉은 토끼풀을 닮은 자운영이 만개해 해안도로의 화려한 색감과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장관을 이룬다. 자운영은 봄마다 보랏빛 꽃을 피우는 두과 식물로, 경관용뿐 아니라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녹비작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 = 사천시 공식 블로그

지난해 가을, 드론을 활용한 파종 작업을 통해 자운영 꽃밭을 조성한 사천시는 봄을 맞아 환상적인 꽃길을 완성했다. 지금 이 시기, 자운영 꽃이 절정을 이루며 여행자들에게 진정한 봄날의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보랏빛으로 물든 들판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는 단연 인생샷 포인트로 꼽힌다.

사진 = 사천시 공식 블로그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를 방문하면 도로를 따라 조성된 다양한 포토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무지갯빛 벤치, 형형색색 파라솔, 그리고 자연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특히 선셋 타임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극적인 아름다움을 더한다.

사진 = 사천시 공식 블로그

올해 사천시는 ‘2025 사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무지개 해안도로 역시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를 찾아 보라. 바다 내음 가득한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고, 보랏빛 자운영 꽃밭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자연이 선물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사천에서 당신만의 봄날 추억을 만들어 보자.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