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볼만한곳 추천, 형산강 장미원 따라 무료 꽃길 걷자

국내여행 25.05.23 19: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왜 장미 도시인지, 여기 오면 압니다”… 포항 형산강 장미원 지금이 절정

사진 =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포항의 대표 꽃 ‘장미’가 형산강을 따라 피어나고 있다. 효자동 형산강 장미원은 도심 속에 자리한 무료 장미 정원으로, 지금 38종의 장미가 절정의 향기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왜 포항이 장미 도시인지’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사진 =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장미는 봄의 끝자락에서 가장 짙은 향기를 남긴다. 경북 포항시 효자동에 위치한 ‘형산강 장미원’은 그 장미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38종의 다양한 장미가 강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 조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민형 정원이다.

사진 =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장미원은 포항의 대표 하천인 형산강을 배경으로 꾸며져 있다. 강변 특유의 탁 트인 시야와 자연의 흐름이 장미꽃의 정적인 아름다움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방문객에게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여유를 선사한다. 정원은 길게 이어지는 곡선형 산책로 구조로 설계돼 있어 걷기에도 부담이 없고, 가족 단위부터 연인, 1인 여행객까지 모두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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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장미원이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는 점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알 수 있다. 포항의 시화가 ‘장미’라는 사실은 이 공간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포항시는 도시의 상징을 장미로 지정하고, 그 품격을 반영해 장미 하나하나를 식재하고 가꿔왔다. 이곳이 ‘장미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장소로 손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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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는 총 38종의 장미 품종이 테마 구역별로 나뉘어 식재돼 있다. 모든 장미에는 이름표가 부착되어 있어, 각각의 품종을 감상하며 관람하는 재미도 더해진다. 어떤 장미는 진한 붉은빛으로 강렬하게, 또 어떤 장미는 분홍빛으로 수줍게 피어 있어 마치 꽃마다 개성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전시회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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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향에 취해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나 걱정은 없다. 형산강 장미원은 단순히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도 설계됐다. 곳곳에는 그늘막과 벤치가 조성돼 있어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할 수 있고, 특히 강변 쪽 쉼터에서는 형산강과 장미 정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로 많은 이들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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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포항시 남구 효자동 43-4, ‘핸드커피 효자동점’ 인근으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다. 강변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 자차 방문객에게도 불편함이 없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는 한적하고 빛이 부드러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다.

사진 =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형산강 장미원은 지금, 그 절정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 꽃은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고 지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다. 올해 장미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늦기 전에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사진 =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혼자 걷는 꽃길도 좋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산책도 그만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자연 학습의 기회가 되고, 연인과 함께라면 잊지 못할 사진 한 장을 남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장미가 얼마나 다양한 표정을 지닌 꽃인지 직접 보여주는 살아있는 정원이다.

형산강 장미원은 5월의 포항을 가장 포항답게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장미가 주는 향기, 색, 이야기. 그리고 꽃 사이에서 머무는 시간. 당신의 ‘인생 장미’를 만나기 위해, 지금 포항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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