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부모님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자연, 문화, 휴식이 모두 어우러진 국내 여행지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추천지는 강원도 삼척이다. 삼척은 청정한 해변과 다채로운 자연명소를 품은 지역으로, 부모님 세대에게도 친숙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장호항의 투명한 바닷물은 조용한 해변 산책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환선굴에서는 신비로운 동굴 탐험을, 가곡유황족욕체험장에서는 족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 여름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전라남도 여수다. 여수는 ‘낭만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멋진 경치가 일품이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며 바라보는 여수 밤바다는 부모님께 감동적인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여수 엑스포공원, 오동도 산책, 향일암 방문 등 다양한 코스를 추가해 하루 일정을 풍성하게 꾸밀 수도 있다.
세 번째 추천 도시는 서울이다. 가까운 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서울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도심 여행지로 적합하다. 한강공원 산책로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걷고,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주요 명소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방문, 청계천 산책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부모님 체력에 맞는 유연한 여행이 가능하다.
네 번째 추천지는 전라북도 고창이다. 고창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고인돌 유적지에서는 선사시대의 흔적을, 선운사에서는 천년 고찰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5월이면 청보리밭이 초록빛 물결을 이루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창읍성 산책이나 학원농장 방문을 코스에 추가하면 더욱 알찬 일정을 완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제주도 비양도다. 제주의 북서쪽,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0~15분이면 도착하는 이 작은 섬은 자연 그대로의 고요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붉은 해변, 부드러운 산책로, 푸른 언덕이 어우러진 비양도에서는 부모님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배편은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으므로 사전 예약과 운항 시간 확인이 필수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가장 값진 선물은 ‘함께하는 시간’이다. 번잡한 준비 없이도 국내에서 충분히 특별한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올해는 여행이라는 특별한 선물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