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화제의 드라마 촬영지, 파주 세트장과 여의도의 숨은 명소

화제의 드라마 촬영지, 파주 세트장과 여의도의 숨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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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드라마로 떠오른 ‘펜트하우스’는 자극적인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에 등장하는 웅장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헤라펠리스’와 미국 교포 부동산 거물 로건 리가 머무는 럭셔리 호텔 장면은 매회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는 어떤 공간에서 촬영되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알고 보면 파주 세트장과 여의도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그 답이었다. 드라마 속 화려함을 실감할 수 있는 이 촬영지들을 여행 전문 에디터 시선으로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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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펠리스

극 중 헤라펠리스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100층 규모의 초호화 아파트로 묘사된다. 상류 사회의 야망과 욕망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이기에, 내부 세트와 외경 모두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 실제로 헤라펠리스 외관 장면은 모두 CG로 만들어졌으며, 드라마 제작진이 추구하는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정교하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건물 한 채가 주는 웅장함에 매료되며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냐”라는 궁금증을 내비쳤으나, 드라마의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CG 기법이 적극 활용된 예다.

그렇다면 화려한 로비와 조각상이 놓인 분수대 장면은 어디에서 촬영되었을까. 이 로비 장면도 경기도 파주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찍었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유독 눈길을 끌었던 헤라 여신상 또한 작품의 콘셉트에 맞춰 맞춤형으로 조각된 것이다. 이 로비 한편에 위치한 분수대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파티나 대립 장면이 자주 펼쳐져, 드라마 내 주요 무대 역할을 했다. 놀랍게도 실제 호텔 로비 같은 모습이지만, 세트장임을 알고 보면 제작진의 섬세한 디테일에 감탄하게 된다.

파주 세트장

헤라펠리스의 내부 장면이 주로 구현된 곳은 파주에 있는 드라마 전용 세트장이다. 파주는 방송·영화 촬영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뛰어난 접근성과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세트장이 자리 잡았다. 이곳은 건물 내부 구조부터 가구, 장식품까지 세심하게 세팅되어, 실제 고급 주거 공간과 다름없는 사실성을 보여준다.

일반 여행객 입장에서는 해당 세트장을 자유롭게 관람하기 어렵지만, 파주 여행 시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까운 곳에 파주출판도시가 있어 예술적 감성과 독특한 건축물을 즐길 수 있고, 헤이리 예술마을은 갤러리와 카페가 곳곳에 들어서 있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 산책을 할 수 있다. 파주로 향하는 교통편도 다양해, 서울 도심에서 시외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 약 한 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드라마 속 공간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주변 명소와 어우러진 파주의 풍경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드라마에 또 하나의 명장면을 선사한 공간이 로건 리가 머무는 고급 호텔이다. 실제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촬영되었다. 파격적인 스케일로 지어진 이 호텔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세련된 레스토랑, 스파, 피트니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펜트하우스에 등장한 로건 리의 스위트룸 장면은 화려한 조명과 도시 전망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이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만의 세심한 공간 구성 덕분이다.

페어몬트 브랜드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호텔 그룹으로, 뉴욕의 더 플라자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여러 고급 호텔을 운영한다. 고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등 수많은 작품에서 페어몬트 매니지드 호텔이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특유의 우아한 인테리어와 도시의 역사적·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높은 빌딩 숲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3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루프톱 테라스에서는 탁 트인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호텔 내부에는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를 포함해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제격이다. 컨퍼런스 홀이나 연회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행사나 비즈니스 미팅을 치르기에 편리하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위치 또한 매력적이다. 호텔이 자리한 여의도는 서울의 금융·정치 중심지로, IFC몰과 여의도공원, 한강공원이 가까워 도시 관광을 겸하기 좋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통해 여의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버스 노선도 다양해 여러 방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등 주요 다리도 가까워, 도심과 강변의 풍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장기 투숙객에게는 스위트룸처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방이나 거실이 마련된 객실도 있어, 단기간의 호캉스부터 업무차 장기 체류까지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극 중 로건 리가 보여준 호화로운 장면이 단지 연출만이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호텔 곳곳에서 한층 높은 차원의 서비스가 구현된다.

드라마를 통해 잠시 엿본 호텔 풍경이 궁금해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바라본 여의도 도심의 야경이나, 세련된 라운지에서 즐기는 브런치는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함을 선사한다. 더욱이 페어몬트 특유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나만의 작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작중에서 거대한 부와 권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갈등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이러한 설정을 뒷받침해 준 두 장소인 파주 세트장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실제로도 화려함과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드라마가 끝나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이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들어졌는지, 이들 공간을 깊이 들여다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을 듯하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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