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다시 1년 기다려야 할 1.4km 벚꽃 터널, 옥천골벚꽃축제의 매력

국내여행 25.03.25 08:33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다시 꽃이 흐드러진 길 위를 걷고 싶어집니다. 추운 계절을 지나온 발걸음이 봄의 온기를 찾는 순간, 평범한 일상도 설렘으로 채워지니까요. 전북 순창군에서는 해마다 벚꽃과 개나리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길이 열려, 누구와 함께 가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사진 = 순창군

짧은 기간이지만 그만큼 진한 인상을 남기는 이 축제에서는, 눈부신 낮의 꽃길과 황홀한 야간 조명의 콜라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차분히 산책을 해도 좋고, 흥겨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즐겁지요. 봄날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 순창이 제격입니다.

옥천골벚꽃축제

사진 = 순창군

순창군 읍내 경천로 일원에서 열리는 옥천골벚꽃축제는 매년 봄, 약 1.4km 구간을 따라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가 동시에 반겨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 꽃길에서는 싱그러운 계절감이 한껏 묻어나고, 밤이 되면 조명 아래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어 낮과 전혀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 순창군

축제 기간 동안에는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전통 문화 공연이나 생활예술 동호회 무대가 열려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지역 특산물을 맛보거나 직접 체험할 기회도 많습니다. 특히 순창 막걸리를 시음하며 벚꽃길을 거니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봄의 낭만을 선사합니다.

경천변

사진 = 순창군

이 축제가 펼쳐지는 경천변 일대는 산책하기에 좋은 완만한 길이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친구들끼리 찾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꽃길 곳곳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포토존과 이벤트 부스를 만날 수 있는데, 봄날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기에 제격이죠. 차로 이동 시 전주와 광주 등 인근 도시에서 접근이 편리하며, 순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진 = 순창군

걸음을 옮기다 보면 순창이 자랑하는 전통 고추장 문화나 지역 음식점도 자연스레 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들러서 입맛을 사로잡는 순창 고추장 요리를 맛보거나, 봄철에만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계절 메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봄이 반가운 이유는,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과 따뜻함이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옥천골벚꽃축제는 그 마음을 더욱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입니다. 낮과 밤이 다른 빛으로 물드는 벚꽃길을 함께 걸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 기억될 행복을 담아보세요. 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방문 전 순창군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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