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눈꽃 폭발”… 밀양 4km 이팝꽃 터널 가족 봄나들이 성지

국내여행 25.04.28 18: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자리한 ‘이팝꽃 터널길’이 5월을 맞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눈처럼 하얀 이팝꽃이 만개하며, 일상을 잊고 자연 속에 녹아드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사진 = 밀양 공식 블로그

이팝꽃 터널길은 단장면 범도리에서 시작해 밀양댐 생태공원까지 약 4km 구간을 따라 펼쳐진다. 길 양쪽을 빼곡히 채운 이팝나무들이 한꺼번에 꽃을 피우면, 순식간에 하얀 터널이 완성된다. 걷는 이마다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사진 = 밀양 공식 블로그

범도교를 지나 평리산 대추정보화 마을을 통과하고, 밀양댐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선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이팝꽃 사이를 거닐며, 여행자들은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온몸으로 체험한다.

사진 = 밀양 공식 블로그

특히 이 길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방문도 어렵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밀양 공식 블로그

이팝꽃 터널의 매력을 배로 느끼고 싶다면 밀양댐 생태공원까지 여정을 이어가볼 만하다. 깔끔하게 조성된 산책로와 쉼터가 있어 꽃길 산책 후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밀양댐 전망대에 오르면, 눈부신 물빛과 단장면 일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사진 = 밀양 공식 블로그

방문을 계획할 때는 이팝꽃 개화 시기를 꼭 체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매년 5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가 만개 시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마다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정확한 개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밀양시청 공식 홈페이지나 지역 SNS를 통해 실시간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 = 밀양 공식 블로그

또한 절정기에는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므로, 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 오전을 추천한다. 이른 시간에 찾으면 순백의 꽃터널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팝꽃 터널길은 단순한 봄꽃 명소를 넘어선다. 흩날리는 꽃잎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까지 환해진다. 단조로운 일상에 작은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는 드물다.

다가오는 5월, 경남 밀양 단장에서 펼쳐지는 하얀 눈꽃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한 번의 산책이 평생 잊지 못할 봄날로 남을 것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