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가장 먼저 피어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가 목련이다. 크고 순백의 꽃잎은 만개해 있을 때 특히나 아름답지만, 금세 떨어져 버리는 특징이 있어 짧은 순간을 놓치면 아쉬움만 남는다. 이번 주말, 서울부터 수원까지 5곳의 목련 스폿을 간단히 소개하니, 방문 전 최신 후기까지 확인해 완벽한 봄 데이트를 즐겨보자.
1. 굿뉴스 카페앤모어 (남영역)

남영역 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이 카페는 2층에서 목련나무를 내려다보며 사진 찍기 좋아 SNS 감성샷 명소로 꼽힌다. 실내 공간이 여유롭고, 커피와 디저트 메뉴도 무난하게 갖춰져 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목련 가득한 봄 풍경을 감상해보자.
2. 용산공원 (월요일 휴무)
군데군데 싱그러운 초록과 어우러진 큰 목련나무가 볼거리다. 공원 입장 후 우측 방향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으며, 맑은 날에는 햇살이 꽃잎에 닿아 더욱 환상적이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펫팸족들도 함께 나들이하기에 적합하다. 단, 월요일은 휴무이니 미리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3. 실란트로 커피 (아차산역)
테라스에 우뚝 선 목련나무가 작지만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내부 공간은 넓지 않아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다소 붐빌 수 있다. 고즈넉한 동네 풍경과 함께 목련을 감상하며,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4. 피요르드 (삼각지역)
삼각지역 4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목련나무가 꽤 높게 뻗어 있어, 거대한 꽃송이들을 아래서 올려다보는 재미가 있다. 카페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으니, 날이 좋다면 야외석에 앉아 한층 더 생생한 봄 기운을 만끽해보자.
5. 수원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장안문 뷰)
수원 장안문을 배경 삼아 목련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조합을 감상할 수 있다. 한옥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지역 특성과 목련의 순백이 함께하는 풍경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 커피 맛도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어, 사진도 맛도 함께 챙기고 싶다면 제격이다.
이번 주는 특히 날씨가 온화해 목련이 완전히 만개한 모습을 기대하기 좋다. 하지만 목련이 지는 시기가 워낙 짧아 2~3일만 지나도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주말 전에 최신 후기를 한 번씩 확인하면, 더 아름다운 광경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흩날리는 목련꽃 아래에서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위 5곳을 중심으로 나만의 봄나들이 코스를 계획해보자. 짧은 듯 긴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며, 도시 곳곳에 피어난 순백의 봄 풍경을 온전히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진 = 업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