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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리조트 ‘호캉스계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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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는 바다와 섬, 그리고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자리한 복합 리조트가 바로 인스파이어 리조트다. 영종도 일대는 항구와 옛 섬 마을의 모습을 간직해 왔으나, 대형 공항과 함께 국제도시로 거듭나며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이곳에 오픈한 초대형 리조트는 이미 수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복합 휴양 시설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1,275개의 객실을 마련했다. 3개의 호텔 타워를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민 점이 특징이며, 내부에는 대규모 쇼핑 아케이드와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곳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조트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Aurora라는 엔터테인먼트 거리는 전체 길이가 약 150m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LED 스크린으로 꾸며져 있어 화려한 쇼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영상 속 돌고래와 바다 생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은 마치 디지털 아쿠아리움에 들어온 듯 생생하다. 기차 모양 그래픽이 환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오로라 익스프레스’ 공연도 색다른 볼거리로 꼽힌다.

리조트 규모가 크다 보니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실내 수영장부터 볼링장,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던 호캉스의 정석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아침에는 브런치를 즐기고, 오후에는 공연을 관람한 뒤 저녁에는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 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포레스트 타워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각각 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 타워로 구성된다. 포레스트 타워는 이름처럼 자연의 숲을 모티브로 한 따스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객실 내부는 나무 소재와 녹색 계열 톤을 활용해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다만 이 호텔 전체가 지나치게 전원풍인 것은 아니고, 리조트가 추구하는 모던함도 적절히 담아냈다.

객실은 보통 44~51제곱미터 규모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일반 비즈니스급 호텔보다 훨씬 넓은 편이다. 대형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탁 트인 느낌을 주며, 침대는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포근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내부 태블릿을 이용해 조명이나 커튼을 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포레스트 타워에 투숙하면 수영장이나 키즈클럽 등 가족 친화적 시설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선 타워나 오션 타워에 비해 카지노나 고급 레스토랑 존에 접근하기는 다소 떨어진다.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포레스트 타워를 더 선호할 수 있다.

셰프스 키친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가장 인기 있는 식사 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이 셰프스 키친이다. 뷔페 스타일로 아침부터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현장에서 구워내는 빵과 각종 디저트는 물론,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 섹션도 잘 갖춰져 있다. 한식부터 양식, 중식까지 기본 메뉴 구성이 폭넓어 호불호가 적다.

조식은 보통 세 타임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타임별로 사람이 몰리는 편차가 있는데, 주말이나 연휴에는 특정 시간에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투숙객이라면 미리 체크인 시 시간대를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조식 요금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객실 패키지로 함께 예약하면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수영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수영장은 실내 형태로 연중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규모가 생각보다 아담하다는 후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별도의 대형 워터파크 시설을 따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수영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물온도와 안전 관리에 신경을 썼다. 모든 호텔 투숙객은 1일 1회 무료 예약이 가능하므로, 체크인 직후에 시간을 잡아두면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다.

수영장 옆에는 간단한 스낵을 파는 공간과 휴식 라운지가 있어, 물놀이 중간에 가벼운 에너지를 충전하기에도 좋다. 수영장이 문을 여는 시간은 대체로 아침 이른 시간부터 밤까지 운영되지만, 성수기에는 인원이 집중될 수 있어 미리 예약을 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인근 관광지

영종도에서 유명한 곳으로 을왕리해수욕장무의도, 용유도 등이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차로 30분 정도만 이동해도 시원한 해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무의도로 들어가면 트레킹 코스와 해안 절경이 펼쳐지고, 용유도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삼아 바다 바람을 만끽하기 좋다.

또한 영종도 안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와 스카이72 골프장 같은 레저 시설이 자리해 있다. 이른 아침 라운딩을 즐긴 뒤 리조트로 돌아와 스파를 받는 패턴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주변에 조개구이 맛집과 해산물 전문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어, 호텔 안에서만 식사하는 것이 아쉽다면 외부로 나가 지역의 별미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통편

영종도까지는 대중교통 이용도 간편하다.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인스파이어 리조트 셔틀버스를 타면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서 순환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이용객이 많아 증편하는 추세다. 택시로 이동할 경우 공항에서 약 15,000원 전후 요금이 나온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수도권에서 출발 시 보통 1시간 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차장은 내부에 넉넉히 마련돼 있어 주차 공간 걱정은 덜한 편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공항고속도로가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여행객들은 여유롭게 출발해 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인천 영종도는 점차 국내외 여행객이 집중되는 글로벌 관문으로 성장 중이다. 이곳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시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호텔들과는 차별화되는 매력을 뽐낸다. 객실을 고르는 과정부터 뷔페 식사, 밤늦게까지 펼쳐지는 디지털 아트쇼까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경험들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언제든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 분이라면,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향해 떠나 보길 권한다. 바다와 섬을 품은 영종도만의 풍경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어 한 번에 두 가지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는 이곳, 직접 체험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공식사이트

이재형 기자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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