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지리산 화엄사, 늦게 피는 홍매화로 물드는 힐링 코스

지리산 화엄사, 늦게 피는 홍매화로 물드는 힐링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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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화엄사는 봄이면 뒤늦게 피어나는 홍매화로 더욱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매화 중에서도 비교적 개화가 느린 이곳 홍매화는 해발이 높고 일교차가 큰 지리산 기후 덕분에 한층 더 붉고 깊은 색감을 자랑한다. 연간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봄날의 고즈넉한 정취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화엄사 홍매화가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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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라남도 구례군에 자리한 화엄사는 천년고찰다운 고요한 분위기와 더불어 국보급 문화재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특히 봄이 되면 사찰 마당 곳곳에 붉은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데, 한국에서 가장 늦게 개화하는 매화로도 알려져 있어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엄사가 있는 해발 450m 고도는 바람과 습도, 큰 일교차가 어우러져 매화가 천천히 피어난다. 덕분에 색채가 짙고 매력적인 홍매화를 즐길 수 있으며, 석등(국보 제12호), 4사자 3층석탑(국보) 같은 문화재 사이로 매화가 피어나는 풍경이 한층 더 신비롭게 다가온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엄사로 이동할 때 많은 여행객이 하동과 구례를 잇는 19번 국도를 찾는다. 이 길은 봄철이면 벚꽃이 가로수처럼 도로를 채워 운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이 드라이브 코스는 벚꽃과 홍매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강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화엄사에 도착해 사찰의 고즈넉함과 붉게 피어난 매화를 마주하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엄사 인근에는 섬진강 매화마을과 쌍계사, 고소성 군립공원 등 짧은 하루 일정으로도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섬진강 매화마을에서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매화 터널을, 쌍계사에서는 벚꽃으로 둘러싸인 사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각 관광지는 서로 가깝게 위치해 있으니 동선만 잘 짜면 하루에도 여러 매화 명소를 둘러보기 충분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엄사에서는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사진 이벤트나 콘테스트가 열리곤 한다. 참여를 원한다면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안내 자료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매화로 유명한 사찰이긴 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다소 사람이 많을 수 있으므로, 좀 더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이나 이른 오전 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화엄사 경내에 보존된 각황전과 대웅전은 장엄한 목조 건축미로도 유명하다. 매화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사진에 담을 때는 석등이나 석탑 같은 문화재 배경을 활용해보자.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시간대에 촬영하면 더욱 운치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화엄사의 홍매화는 봄을 알리는 다른 꽃보다 조금 늦게 피어나지만, 그만큼 깊고 풍성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서 맞이하는 늦은 봄의 설렘을 즐기고 싶다면, 독특한 색감을 자랑하는 홍매화가 피어나는 화엄사로 발길을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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