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꽃 필 무렵 당신도 모르게 찾아온 봄”… 진도 숨은 꽃 명소

국내여행 25.05.16 15:00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이번 주말 진도로 꽃놀이 가자”… 약사사 작약꽃축제 절정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핑크빛 물결 출렁이는 작약꽃밭에서 특별한 봄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전남 진도의 약사사 후박림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보배섬 작약꽃 축제가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에 위치한 진도약사사 후박림공원은 5월 초부터 말까지 대규모 작약꽃 군락지로 변신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평소 수국과 튤립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이곳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약꽃 명소로,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숨은 꽃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행사장에는 작약꽃을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을 비롯해 제기차기, 화살 던지기 등 전통 놀이 체험과 지역 특산물 장터가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반려견 동반 입장도 허용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후박림공원이 있는 진도약사사는 신라시대부터 티베트와 중국 스님들이 ‘천하제일 명당’으로 여겼던 영험한 사찰이다. 산세가 마치 부처를 상징하는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불교 성지로서 영적인 의미를 지닌다.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이런 장소에서 피어난 작약은 스님들의 손길로 가꿔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공원 내에는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죽엽다원도 있어 꽃구경 후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SNS에서도 작약꽃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이 화제가 되며 젊은 층 사이에서도 떠오르는 봄나들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축제가 한창인 5월 중순에서 말까지가 꽃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사진 = 진도 약사사 인스타그램

진도약사사의 작약꽃 축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진도의 숨은 명소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봄꽃 여행지다. 화려한 튤립과 벚꽃 축제에 지쳤다면, 작약꽃이 선사하는 은은하고 평화로운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진도로 향해 작약꽃 향연 속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잊지 못할 특별한 봄날의 추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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