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만나는 봄의 극치! 진천 초평붕어마을 꽃섬의 반전 매력

국내여행 25.04.10 09:3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충북 진천에 자리한 ‘초평붕어마을’은 매년 봄이면 작은 섬 전체가 벚꽃으로 물드는 장관을 선사한다. 꽃잎으로 뒤덮인 ‘꽃섬’을 걷다 보면, 마치 해외 어딘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다.

초평붕어마을

사진 = 남부지방산림청 사진 자료실

초평붕어마을은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로 도착하기 쉽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붕어’로 유명한 저수지 낚시 명소이며, 평소에도 낚시꾼들이 찾는 한적한 분위기의 마을이다.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덕분에 고즈넉한 풍경맑은 공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잔잔한 물빛과 푸른 들판이 펼쳐져,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벼운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인근에는 역사와 전통을 품은 명소도 더러 있어, 시간을 내어 차분히 돌아보기 좋다. 예를 들어 마을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진천 농다리’ 같은 볼거리가 있어, 짧은 당일치기 코스에도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꽃섬

사진 = 진천 공식 블로그

초평저수지 안쪽에는 다리 하나로 연결된 작은 섬이 자리한다. 현지에서 ‘꽃섬’이라 불리는 이곳은 봄이 되면 섬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이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시기를 잘 맞추면 양 옆으로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진 길을 마주하게 되는데, 차량 소음도 인파도 적어 고요한 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섬 전체가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어, 어느 길로 걸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물가에 떨어진 꽃잎들이 저수지 위를 뒤덮는 순간은 꼭 직접 눈에 담아두고 싶을 정도로 소중하다.

사진 = 진천 공식 블로그

꽃섬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간단한 도시락이나 커피만 챙겨도 멋진 소풍이 된다. 낚시에 관심이 있다면, 저수지 인근의 포인트에서 붕어 낚시를 시도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짧은 기간에만 허락되는 벚꽃의 절정은 단 며칠 만에 지나가지만, 그 순간의 이국적 정취와 섬 전체를 가득 채운 꽃잎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한적한 벚꽃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진천 초평붕어마을의 꽃섬을 눈여겨보자. 차량으로도 쉽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어렵지 않아 주말 당일치기 코스로 손색이 없다. 도심에서 벗어나 잠시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이곳이 분명 특별한 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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