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과 군산에는 한 번 맛보면 잊기 힘든 별미들이 가득합니다. 감칠맛이 뛰어난 젓갈정식부터 풍미 깊은 개성주악,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5대 짬뽕까지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어떤 메뉴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여기 소개하는 세 곳을 참고해보세요.
곰소 아리랑꽃게랑

곰소젓갈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부안 곰소에는 맛있는 젓갈을 가득 담은 한상차림이 유명합니다. 그중 곰소 아리랑꽃게랑은 장혁 씨도 방문해 감탄했던 곳으로, 총 12가지 젓갈이 차려지는 한상정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갈치속젓, 어리굴젓, 낙지젓 등 각기 다른 풍미를 가진 젓갈들이 한데 모여 밥 한 숟갈마다 새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젓갈 특유의 강한 맛을 싫어하는 분도 간간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상차림 후엔 구수한 보리차가 후식으로 제공되어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부안 진서면 청자로 976에 위치하며, 곰소항 인근을 둘러본 뒤 방문하면 더욱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곰소염전과 소금 박물관 등이 있어 부안의 독특한 소금 문화를 체험하기도 좋습니다.
봄해 언니네 한식디저트 카페
쫀득한 찹쌀 반죽을 기름에 튀겨 만든 개성주악은 부안의 또 다른 별미입니다. 봄해 언니네 한식디저트 카페에서는 전통 방식대로 찹쌀 입자가 곱게 갈릴 때까지 치대어 반죽하고, 설탕과 막걸리 등을 배합해 속까지 촉촉한 주악을 완성합니다. 튀겨낸 뒤 조청을 발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균형 있게 어우러집니다.
살짝 눌린 도넛 형태라 먹기 편하고, 위에 뿌려진 토핑에 따라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은한 전통차와 함께하면 더욱 잘 어울리며, 든든한 간식 또는 디저트로 제격입니다. 카페는 부안 변산면 격포안길 9-16에 있으며, 격포 해변이나 채석강 일대를 관광 후 들르면 좋습니다.
군산 수송반점 짬뽕전문점
전북 5대 짬뽕으로 손꼽히는 군산 수송반점 짬뽕전문점은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입니다. 탱글한 해물이 듬뿍 들어 있어 국물을 떠먹을 때마다 진한 감칠맛이 느껴지고, 매콤함이 기분 좋게 퍼집니다. 여기에 파채를 듬뿍 올린 파채 탕수육도 인기 메뉴인데, 바삭한 튀김옷에 아삭한 파채가 곁들여져 더욱 산뜻한 식감이 납니다.
군산시 동메3길 23에 위치하며,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가 가까워 짬뽕 한 그릇 후 도시 풍경을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도보로 이동 가능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으며, 개인 차량 이용 시 주차 공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북 부안과 군산은 역사와 풍광, 그리고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젓갈 한상부터 달콤한 개성주악, 얼큰한 짬뽕까지 다양한 맛을 찾아 떠나보면,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