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오름 여행, 그중에서도 새별오름은 짜릿한 경사와 아름다운 전망으로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최근 제주들불축제가 디지털 퍼포먼스로 바뀌면서 새별오름은 보다 특별한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이 만나는 축제 현장과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제주의 경관을 즐겨보세요.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자리해 오름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해발 519.3m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 체력 소모가 있으나, 정상에 오르면 제주의 들판과 멀리 보이는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선물합니다.
특히 오름으로 가는 길목은 주차장이 넉넉하여 편리하지만, 축제나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많은 차량이 몰려 혼잡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습니다. 경사도가 있어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보통 왕복 30분에서 1시간 사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도전해볼 만합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하더라도 천천히 올라가면 정상에 오르는 순간 탁 트인 제주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새별’이라는 이름은 마치 새벽별처럼 반짝이며 솟아있다는 의미로, 오름 특유의 부드러운 능선과 밤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별빛이 겹쳐져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름 주변에는 소규모 카페나 식당도 점차 늘고 있으니, 하산 후 가볍게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제주들불축제
새별오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제주들불축제는 오랫동안 제주의 전통을 이어온 행사로, 봄마다 이곳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원래는 오름을 태우는 장관으로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환경 보호와 안전을 고려해 불을 직접 놓는 대신 디지털 퍼포먼스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중 오름 전면이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바뀌어, 화려한 영상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낮에는 달집을 형상화한 구조물에 소망을 적으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밤에는 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달집 점화와 퍼포먼스가 이어져 전통의 색다른 재해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만끽하기 좋으며, 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함께 진행합니다. 오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제주의 숭고한 자연과 현대 기술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축제 시기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체험 부스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제주들불축제는 오름 관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새별오름을 더 큰 즐거움으로 채워줍니다. 현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원을 빌고 전통문화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한 들불축제를 통해 더욱 풍성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새별오름은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제주들불축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자연과 기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현장에서 신선한 감동을 느껴보세요. 비교적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오름이지만,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제주의 매력을 깊이 체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제주의 전경과, 밤하늘을 수놓는 디지털 불꽃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여러분의 여행을 한층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사진 = 비짓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