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있었다니! 4월 서귀포 가시리마을 유채꽃 드라이브 코스 어때?

국내여행 25.02.13 19:08 by 이재형 기자 0개 댓글 구독

한라산을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지는 서귀포 가시리마을(녹산로 유채꽃도로)은 봄철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곳은 해마다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많은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말(馬)의 역사까지 품고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서귀포 가시리마을 (녹산로 유채꽃도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가시리마을은 진입로에서부터 약 10km에 걸쳐 노란 유채꽃이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특히 벚꽃이 함께 만개할 때에는 하얀 꽃잎과 노란 물결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차량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창문을 내리면, 싱그러운 봄 내음이 차 안으로 가득 퍼져 더욱 기분 좋은 여행이 됩니다.

이곳은 과거 녹산장과 갑마장을 품었던 지역으로, 예부터 말을 기르던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오랜 역사 덕분에 마을 주변에는 조랑말 체험 공원과 같은 승마 관련 시설이 자리해 있습니다.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승마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직접 말을 타고 제주 들판을 달려보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가시리마을 인근에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갑선이오름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는 길이 비교적 완만하여, 누구나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며 제주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 능선은 물론, 넓게 펼쳐진 유채꽃밭과 인상적인 풍력발전단지의 풍광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가시리 풍력발전단지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서 있어, 노랗게 물든 들판에 독특한 풍경을 더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어우러진 모습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가시리마을을 방문할 때에는 대중교통 이용보다는 렌터카나 자가용이 훨씬 편리합니다. 제주 시내나 공항에서 약 40~50분 정도 소요되며,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로565번길 20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승마 체험이나 말똥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이므로 사전에 064-787-1305로 문의하거나, https://www.visitjeju.net/kr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서귀포 가시리마을(녹산로 유채꽃도로)은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풍경 속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승마 체험과 오름 트레킹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과거 목마장의 역사를 간직한 이 마을에서는 현대적인 풍력발전단지와 옛 풍습이 어우러져, 제주의 다양한 면모를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눈부신 노란 꽃길을 따라 달려가다 보면, 여행지 이상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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