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새로운 풍경과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러 해외여행을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주말을 끼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매력적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도쿄, 타이베이, 발리, 나트랑을 소개합니다.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도시부터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곳, 그리고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휴양지까지 고루 담았으니 참고해보세요.
도쿄

일본의 수도 도쿄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도시답게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봄철에는 도시 곳곳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벚꽃 시즌이 겹치는 시기에는 사람이 몰리지만, 도시적인 세련미와 일본 특유의 전통을 동시에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도쿄 내에서 유명한 벚꽃 명소는 신주쿠교엔, 우에노공원, 메구로강 주변 등이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숙소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일정을 미리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화려한 도심 스카이라인을 즐기고 싶다면 시부야나 신주쿠의 고층 빌딩 전망대를 찾아 야경을 구경해보세요.
하루쯤 여유가 있다면 후지산 일일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깨끗한 호수와 어우러진 눈 덮인 후지산은 인상적입니다. 좋아하는 테마파크를 방문하고 싶다면 도쿄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를 고려해도 괜찮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노선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도 쉽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비행시간이 짧고 저비용 항공편이 다양하게 취항하는 대만은 맛있는 음식과 편리한 교통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수도인 타이베이는 메트로와 버스가 잘 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사람들도 친절해 길을 물어보면 도움받기 쉽습니다.
타이베이는 다채로운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소룡포를 비롯해 훠궈, 버블티, 우육면, 망고빙수 등 여행 중에 즐길 만한 음식이 넘쳐납니다. 밤에는 시먼딩이나 스린 야시장 같은 곳에서 간단한 길거리 음식과 쇼핑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펑리수를 많이 사 가며, 주말을 이용해 2~3박 정도로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면 예스진지(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투어 코스로도 많이 이동합니다. 바다 절경과 아기자기한 옛 마을 풍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시간이 허락한다면 추천합니다. 도심 관광과 근교 투어를 적절히 섞어 짧고 알차게 여행 계획을 세우기 좋습니다.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는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휴양지입니다. 4월~5월에는 대체로 건기가 이어져 하늘이 맑은 날이 많으므로 해변 휴양이나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비행시간은 다소 길어 6시간 이상 걸리지만, 그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사랑받는 곳입니다.
발리를 대표하는 지역으로는 꾸따, 스미냑, 울루와뚜, 그리고 우붓이 있습니다. 우붓은 계단식 논과 울창한 숲으로 가득하며, 조용히 요가를 즐기거나 전통시장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울루와뚜 지역은 절벽 뷰 리조트가 유명해 고급스럽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서핑을 배우고 싶다면 해변 근처에 자리한 짱구나 꾸따 쪽을 방문해보세요. 파도가 거칠게 들이치지만 초보자도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서프 스쿨이 많습니다. 리조트 내에서 시간을 보내도 되고, 브런치 카페와 비치클럽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나트랑
베트남 남중부 해안에 자리한 나트랑은 가성비 좋은 리조트와 맛집이 많아 가족·친구들과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건기가 1월부터 여름까지 이어지므로 4월과 5월에는 비교적 강수량이 적고 맑은 날씨가 많습니다.
한낮에는 무덥기 때문에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쉬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시원해진 날씨 속에 도시를 둘러보면 좋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마사지 숍도 많아 피로를 풀기에 제격입니다.
좀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고원지대의 달랏이나 사막 풍경으로 유명한 무이네 등 주변 지역을 함께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달랏은 아기자기한 유럽풍 건물이 많아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무이네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이 독특합니다. 나트랑을 중심으로 짧게 투어해도 되고, 일정이 넉넉하다면 인근 도시를 연계 여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까운 해외여행은 비교적 짧은 시간과 합리적인 예산으로 떠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봄의 기운이 가득한 4~5월, 벚꽃부터 바다와 숲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세요.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문화와 자연을 즐기다 보면, 한층 더 풍부한 추억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