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수만 송이 수선화의 황금빛, 경기도 광주 ‘화담숲’이 반겨주는 봄

수만 송이 수선화의 황금빛, 경기도 광주 ‘화담숲’이 반겨주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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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꽃이 있다.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에서는 한 해의 시작을 노란 수선화 10만 송이로 채운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자연과 여유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봄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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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사진 = 한국관광공사

화담숲은 하루 최대 1만 명만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숲이다. 모든 방문객이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야 하며, 덕분에 번잡함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숲 전체를 관통하는 약 5.3km 길이의 산책로는 매화, 산수유, 복수초 등 다양한 봄꽃으로 꾸며져 있어, 걷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무엇보다 봄 시즌에는 노란 물결로 물드는 수선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숲 입구부터 자작나무숲까지 이어지는 40여 종의 수선화가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햇빛 아래서 반짝이는 수선화 군락을 바라보다 보면, 일상 속 쌓였던 피로가 절로 풀리는 듯하다.

자작나무숲

사진 = 한국관광공사

화담숲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공간은 자작나무숲이다.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가득하며, 그 사이로 피어난 수선화가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하얀 수피가 눈부신 자작나무는 봄 햇살에 더욱 환하게 빛나고, 그 아래 펼쳐진 노란 꽃무리는 마치 동화 속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걸어서 구경해도 좋지만, 이동이 번거롭다면 중간중간 운영되는 모노레일을 활용해보자. 숲 구간을 나눠 탑승할 수 있어, 가파른 길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노레일 이용 역시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해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화담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 숲이 단순히 꽃구경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화담채에서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문화 공연 등이 열려,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분재 전시인 ‘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는 섬세한 미학을 보여주고,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메타 분재’와 미디어아트 전시 ‘메타 포레스트’는 현대적 감각을 더해준다.

아이와 동행한다면 자연생태 해설 프로그램이나 봄 스탬프 투어도 추천할 만하다. 숲 속에서 한 걸음씩 따라가며 자연의 신비를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씨드그린’ 카페에 들러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음료와 베이커리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화담숲은 서울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도심과 가깝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땐 경기 광주 시내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주변에는 곤지암 리조트나 카페들이 자리해 당일치기 혹은 주말여행 코스로 잡기 좋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해마다 봄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찾아오는 화담숲의 수선화 물결은 오직 제한된 인원만 누릴 수 있는 귀한 풍경이다. 꽃과 나무, 예술이 조화를 이룬 공간에서 아늑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방문 전 최신 정보와 예약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길 권한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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