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에 자리 잡은 황산공원은 봄마다 벚꽃 물결로 물드는 낙동강 최대의 수변공원입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든 여행자들이 함께 벚꽃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되는 물금역 벚꽃길이 유명해, 자동차 없이 오롯이 꽃길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길게 펼쳐진 황산공원 일대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야외쉼터가 풍성하게 마련됩니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개화 시기에 맞추어 열리는 이 축제는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이 적고, 일부 체험 부스나 먹거리 코너는 유료로 운영됩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밴드·버블쇼·마술쇼 같은 공연들은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동시에 축하공연과 개막식, ‘강 따라 꽃 따라 걷기행사’ 같은 공식행사를 통해 지역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올해 역시 축제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규모가 한층 확대되었습니다. 소규모 주민 행사로 시작해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길지는 않았지만, 이미 물금 지역에서는 매우 반가운 봄맞이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벚꽃길 구간은 차량 통제를 통해 보행자만을 위한 안전한 산책로로 전환되어, 차가 없는 길에서 천천히 걸으며 봄의 정취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경관 조명을 밝혀 밤늦게까지 아름다운 벚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어,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연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끕니다.
황산공원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1길에 자리한 이곳은 낙동강 수변을 따라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잔디밭과 산책로가 넓게 조성되어 있어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가벼운 피크닉을 즐기기 좋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특색 있는 전시와 체험 부스가 곳곳에 마련되고,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이 모여 여러 지역 맛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되어, 영수증 스탬프 투어 등 새로운 재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금역 벚꽃길
물금역 선로를 따라 조성된 벚꽃길은 개화 시기에 특히 인상적입니다. 원래는 차량이 다니던 도로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보행자 전용으로 바뀌어 마음 편히 걸으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로 양옆으로 활짝 피어난 벚꽃이 하늘을 뒤덮듯 이어지고, 낮에는 온화한 햇빛이,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길을 밝혀 눈길을 끕니다. 짧게 머무는 여행자라도 이 길만큼은 놓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코스입니다.
낙동강변에서 즐기는 물금벚꽃축제는 여유로운 자연 풍광과 활기찬 행사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어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봄맞이 축제입니다. 자세한 일정이나 체험 프로그램, 행사 장소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양산시청이나 물금벚꽃축제추진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문의가 필요하다면 전화번호(055-392-2547~8)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