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벚꽃 지고 나서야 피는 붉은 매력"… 도심 속 숨은 명소, 달성공원 서부해당화

“벚꽃 지고 나서야 피는 붉은 매력”… 도심 속 숨은 명소, 달성공원 서부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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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안 가면 1년 더 기다려야 한다”… 대구 달성공원 서부해당화 ‘무료 힐링 산책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매년 봄이면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벚꽃이 끝난 뒤 붉게 물드는 서부해당화가 달성공원에 피어나면서, 도시에 또 한 번의 봄이 찾아왔음을 알린다. 벚꽃 시즌을 놓쳐도 괜찮다. 서부해당화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진한 분홍빛으로 공원을 물들이며, 조용한 산책로를 무대 삼아 봄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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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달성공원은 대구 중구에 자리 잡은 역사 깊은 공원이다. 조선시대 대구읍성이 있던 곳을 기반으로 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일상 속 작은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다. 동물원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이곳은 평소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지만, 4월 중순이 되면 서부해당화가 활짝 피어남에 따라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도심 안에 있다 보니 접근성도 우수하다.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에서 도보로 10분 내외면 도착 가능하며, 자가용을 이용해도 공원 인근 주차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도 어렵지 않게 공원 내부를 둘러볼 수 있어, 가벼운 봄나들이 코스로 자주 추천되는 편이다.

서부해당화 풍경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서부해당화는 특유의 붉고 화사한 꽃잎이 매력적이다. 잎보다 먼저 꽃이 피어나는 특성 덕분에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 달성공원에서는 공원 정문 근처와 동물원 입구로 이어지는 길, 그리고 동물원 외곽을 따라 난 오솔길 주변에서 군락을 볼 수 있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특히 햇볕이 잘 드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꽃빛이 가장 선명해진다.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햇살이 투과된 꽃잎의 투명감까지 함께 담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살짝 낮은 앵글로 촬영하면, 붉은 꽃이 하늘을 배경으로 떠 있는 듯한 장면도 연출 가능하다.

방문 팁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온다면 즉석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공원 벤치나 잔디밭에 앉아 서부해당화를 감상하며 여유를 만끽하기에 적합하다. 동물원 구경을 함께 곁들이면, 가족과 연인이 함께 추억을 쌓는 작은 봄 소풍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좀 더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주말보다 평일 오전 시간을 노려볼 만하다. 다른 시기와 달리 서부해당화가 활짝 핀 지금 시점에서는 사람들의 방문이 늘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평일은 분산되어 여유로운 편이다. 주말 방문 시에는 오전 이른 시간에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쉽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붉은 봄꽃을 놓치지 않고 감상하고 싶다면, 달성공원이 제격이다. 다른 지역으로 멀리 떠나는 번거로움 없이, 대구 중심에서 봄의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소박하지만 진한 여운이 남는 풍경은 여행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서부해당화는 매해 피어나는 시기가 뚜렷해, 이 기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묘한 설렘을 준다. 벚꽃만큼 대대적인 축제는 없지만, 그만큼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차분히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크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눈에 확 들어오는 화려함 대신,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꽃빛을 찾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다. 4월 중순의 달성공원에서 붉게 물든 서부해당화를 만나보면, 어느새 봄의 끝자락이 한층 더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마무리되는 계절의 아쉬움도 절로 잊게 만드는 숨은 매력 덕분에, 매년 이때면 찾아오는 단골 방문객들도 적지 않다.

사진 = 대구광역시 중구청 공식 블로그

봄이 끝나갈 즈음, 뭔가 빠르게 지나쳐 버린 기분이 든다면 대구 달성공원에 들러보자. 불현듯 떠오른 여행 욕구를 채워줄 만한 소소한 풍경이, 그리 크지 않은 공간 안에 가득 담겨 있다. 분명 화려하진 않지만 그 잔잔함 속에 담긴 진한 감동만큼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 것이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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