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벚꽃, 아직 여기!”… 하남 당정뜰·덕풍천 벚꽃길 산책코스

국내여행 25.04.18 14:00 by 이재형 에디터 0개 댓글 구독

“2시간 무료주차+전망대 뷰까지”… 하남 유니온파크 벚꽃 나들이 추천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벚꽃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도 하남에서는 벚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가 있다. 당정뜰과 덕풍천, 유니온타워 전망대를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유모차, 자전거, 인라인도 함께할 수 있는 편안한 산책로로, 한 시간 넘게 걷는 것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하남 유니온타워 전망대 주차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봄꽃 산책의 시작은 하남 유니온파크 주차장이다.

  • 주소: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710
  • 운영시간: 09:00~19:00 유료 / 이후 야간 무료
  • 요금: 1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200원 (일 최대 6,000원)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여기서 출발해 도보로 덕풍천을 따라 걷다 보면 당정뜰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유니온타워 전망대(105m 높이)는 하남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꽃길을 걷고 다시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덕풍천 벚꽃길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덕풍천 산책로는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터널로, 곳곳에 데크와 인라인길이 마련돼 있다. 꽃잎은 일부 떨어졌지만 여전히 나무마다 꽃이 매달려 있어,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걷는 낭만적인 코스다.

보행로는 잘 정비돼 있어 유모차, 휠체어 이동이 편리하고, 인근엔 푸드트럭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있어 머무르기 좋다.

당정뜰 벚꽃길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덕풍천에서 연결되는 당정뜰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개나리, 벚꽃이 조화를 이루는 봄 산책로다. 자갈길과 데크길이 자연스럽게 섞인 길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어, 꽃길 걷는 재미가 있다.

잔디밭과 황토길을 지나면 벚꽃 너머로 한강이 보이기도 하며, 여유롭게 걷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도심 속 힐링 공간의 면모가 느껴진다.

유니온타워 전망대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산책을 마무리하고 다시 찾은 유니온타워에 오르면, 통유리창 너머로 봄빛이 물든 하남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걸어온 덕풍천과 당정뜰 벚꽃길이 시야에 들어오며 또 하나의 감상이 완성된다.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운영시간은 09:00~21:00이다. 야경 명소로도 인기가 있어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더 매력적이다.

미사경정공원 겹벚꽃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마지막으로 미사경정공원 겹벚꽃도 언급할 만하다. 겹벚꽃은 아직 개화가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곧 만개를 앞두고 있어 4월 셋째 주 이후 주말쯤부터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자차로 10~15분 정도 거리이므로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 하남시청 공식 블로그

경기도 하남은 알려진 벚꽃 명소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고 조용한 꽃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다. 유니온타워 전망대 + 덕풍천 + 당정뜰을 잇는 도보 코스는 가족 나들이, 연인 데이트, 혼산책 모두에 적합하다. 벚꽃은 끝나가지만, 걷기 좋은 길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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