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단 이틀만 열린다"… 120종 나무 품은 함양 상림 숲의 특별한 주말

“단 이틀만 열린다”… 120종 나무 품은 함양 상림 숲의 특별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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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1년 더 기다려야 한다”… 가족과 공짜 서커스 만끽할 절호의 봄축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포근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경상남도 함양군의 상림 숲이 특별한 활기로 가득해지고 있다. 오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25 상림 포레페스타 봄’에서는 야외 서커스와 신나는 음악 공연, 직접 참여하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더욱 다채로운 봄 풍경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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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무료로 공연을 즐기며, 숲과 어우러진 예술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온 가족의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림 숲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함양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시절에 최치원 선생이 홍수 피해를 막고자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으로 알려져 있다. 120여 종의 나무가 어우러지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데, 특히 봄이 되면 숲길 구석구석에 활기 넘치는 녹음이 펼쳐져 걷는 이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전한다. 오래된 숲 특유의 청량한 기운과 울창한 그늘 덕분에 어린 자녀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다.

다볕당 일원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축제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다볕당 일원을 중심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9일 오후 1시에는 브라질 타악 연주팀의 바투카다 공연 ‘호레이(HoRei)’가 펼쳐져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신나는 리듬으로 시작한 분위기는 오후 2시에 이어지는 아프리카 댄스 챌린지로 더 고조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관객들이 자유롭게 동작을 따라 해볼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젊은 관람객까지 즐거운 에너지를 만끽하기 좋다. 곧이어 ‘몸짓 프린지’에서는 지역 동호회와 일반 참가자들이 춤, 요가, 전통무예 등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둘째 날인 20일에는 다시 한 번 오후 1시부터 프린지 무대가 열리고, 2시 30분부터는 야외 서커스 공연이 시작된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혼돈흔들’과 ‘맛’ 공연에 이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흘로세움’까지 진행돼 이틀뿐인 축제 일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공연이 모두 무료여서, 특별한 나들이에 드는 부담을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주변 즐길 거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행사장 한편에서는 양일간 ‘상림 숲퍼마켓’이 열린다. 핸드메이드 소품, 중고 물품, 다양한 간식과 음료 등이 판매되며,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싱그러운 봄기운 속에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발견하거나, 독특한 간식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볍게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냠냠팝업식당’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 놀이터도 이목을 끈다. ‘예술체험 놀이터’와 ‘아숲아숲 놀이터’는 나무, 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 구역은 양일 모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상시 운영되며, 숲의 생동감 속에서 소소한 추억을 만들기 제격이라는 평이 많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상림 숲 일대는 인근에 조용한 고택이나 소담한 카페 등이 있어, 축제 후에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시기이니만큼 1~2시간의 넉넉한 일정을 잡고 주변까지 둘러보면 봄날의 정취를 더욱 깊이 만끽할 수 있다.

잔잔한 산들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상림 숲길은 시니어 층에도 부담 없는 코스로 알려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 알맞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불어,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숲 속 벤치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행사가 없는 시간대에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맑은 공기를 가득 품은 숲에서 열리는 이번 봄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당일에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들이 많아, 주말 나들이를 고민한다면 이틀간의 일정을 놓치지 않는 편이 좋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예술 공연을 무료로 즐기고, 120종의 나무가 전해주는 고즈넉한 힐링까지 맛볼 수 있는 상림 포레페스타. 이틀 동안만 열리기 때문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봄을 깊이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축제다.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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