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함평군이 봄이면 온통 나비의 나라로 변신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2025 함평나비대축제는 공연, 체험, 전시가 풍성하게 어우러진 국내 대표 봄 축제다. 봄날 나비처럼 가볍게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한다.
함평나비대축제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친환경 생태도시 함평을 대표하는 봄 행사다. 유채꽃이 만개한 33만㎡의 고수부지와 함께 나비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축제는 공식 행사, 공연, 체험, 전시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구경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와 어버이날, 지역 기념일 등을 맞춰 다양한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함평엑스포공원
축제의 주 무대는 함평엑스포공원이다. 나비생태관, 아열대식물관, 수생식물관 등 각종 테마 전시관이 집약된 이곳은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실내외 나비 날리기 체험은 함평만의 특화된 즐길 거리다.
VR 체험과 전통놀이,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다. ‘멍때리기 좋은 곳’, 젖소목장 체험, 물고기 잡기 같은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도 인기를 끈다.
풍성한 공연 라인업
2025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초호화 공연 라인업이다. 조성모와 소찬휘가 무대를 여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경호 밴드, 송가인, 노라조, 이찬원 등 다양한 장르의 초청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연령과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균형 있게 구성돼 있다.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전국 버스킹 대회, 댄스 경연대회 등 무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하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브래드 이발소 싱어롱 쇼와 마술쇼 등 아이들을 위한 특별 무대가 마련된다.
유료 체험과 먹거리
축제의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되며, 가격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비 페이스페인팅, 슬라임 교실, 피자 만들기, 캐리커쳐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다만, 먹거리 관련 정보는 현재 준비 중이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년도 기준으로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농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됐다.
입장료 및 방문 팁
입장료는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른 기준 6,300원, 어린이·노인은 2,700원이며, 단체 예매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구매는 소폭 인상되므로 사전 예매를 권장한다.
축제는 함평읍 곤재로 27 일대에서 진행되며, KTX 나주역, 광주 송정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함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축제장까지 셔틀이 운행될 가능성이 있으니, 공식 정보를 참고하자.
봄날의 생명력과 활기가 느껴지는 전남 함평. 자연과 문화,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대표 봄축제를 찾고 있다면, 2025 함평나비대축제는 단연 첫손에 꼽힌다. 나비와 함께 떠나는 봄 소풍, 지금 바로 계획해보자.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