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국내여행경남 하동 쌍계사, 이런 곳이 있었다니? 당장 떠나야 할 TOP 5 이유!

경남 하동 쌍계사, 이런 곳이 있었다니? 당장 떠나야 할 TOP 5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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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 문화의 시초를 찾아가고 싶다면 경남 하동 쌍계사로 떠나보세요. 고즈넉한 산사와 차밭이 어우러진 이곳은 부모님과 함께 조용한 쉼을 누리기에 제격입니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면, 차잎이 돋아나면서 고운 녹색의 차밭 풍경이 살아나고 사찰 곳곳에 깃든 유구한 역사가 마음속까지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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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본래부터 당나라에서 가져온 혜능 대사의 사리를 모셔온 곳이라고 전해지며, 진감선사 혜소가 이곳을 확장해 지금의 사찰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사찰 이름은 주변을 흐르는 두 갈래 계곡에서 유래했는데, 계곡물 소리가 잔잔히 사찰 곳곳을 감싸 안아 마음의 평온을 안겨줍니다.

차 시배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쌍계사는 한국 차 역사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신라 흥덕왕 3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귀국하면서 차나무를 지리산 자락에 처음 심었다고 전해지는데, 그 자리가 바로 이곳 쌍계사 인근입니다. 지금도 사찰 입구에는 차 시배 추원비가 세워져 있어, 국내 최초로 재배된 차의 긴 역사를 기념하고 있어요.

봄이면 차나무들이 내뿜는 푸른 기운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이루고, 죽로차 혹은 작설차로 불리는 이 지역 차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합니다. 차밭을 직접 거닐며 신선한 잎을 손끝으로 느껴보고, 사찰 찻집에서 차를 우려내 한 모금 머금으면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화개장터

사진 = 한국관광공사 /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화개장터가 펼쳐집니다. 차밭 사이를 따라 12km가량 이어지는 길을 거슬러 내려가다 보면, 전통의 정취가 살아 있는 장터 풍경이 눈에 들어와요. 계절마다 다양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고, 하동 특산물을 맛보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화개 십리벚꽃길로도 유명해, 봄에 방문한다면 벚꽃이 만개한 산책길을 부모님과 함께 걷는 여유를 누릴 수 있어요.

쌍계사 템플스테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쌍계사는 단순히 차만 마시고 가는 장소가 아니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합니다. 차 명상이나 사찰 예불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일상에서 벗어난 완벽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이곳에서는 차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는데, 싱그러운 차잎을 따고 덖으며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시간이 매우 특별합니다. 산사에 잠시 머무르다 보면, 바쁜 도시 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드는 것이 쌍계사의 매력이에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찰 주변에는 진감선사 대공탑비, 최치원이 직접 글씨를 새겼다는 쌍계석문, 수령 500년이 훌쩍 넘은 사천왕수(느릅나무) 등의 문화재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높이 약 60m에 이르는 불일폭포가 나와, 기분 좋게 땀을 흘리고 시원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숲길을 산책하는 즐거움까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곳을 방문할 때 교통편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하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거나, 화개장터까지 이동 후 짧은 거리만 더 들어가면 곧 쌍계사에 닿을 수 있어요. 시간이 된다면 하동 일대의 풍부한 자연과 지리산 자락의 다른 명소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쌍계사는 오랜 역사와 차 문화, 그리고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봄맞이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한 잔의 따뜻한 차가 전해주는 편안함, 맑고 푸른 차밭 풍경,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계곡물 소리까지. 이곳에서 누리는 여유롭고 평온한 순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이재형 에디터https://www.mytravelnotes.co.kr
여행 다이어리는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서 최근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새로운 관광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여행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후기와 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특히 국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적인 명소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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